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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3.1절 광화문에 걸린 낯선 태극기의 의미

중앙일보 2019.02.28 16:09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하루 앞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주변 건물에 대형 태극기가 걸려 있다. 김상선 기자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하루 앞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주변 건물에 대형 태극기가 걸려 있다. 김상선 기자

서울 광화문 광장 주변 건물에 모양이 '낯선' 태극기가 걸려 시선을 끈다.
1919년 임시정부 입법기관인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에 걸린 태극기를 비롯 모두 7종의 대형 태극기가 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한 광화문 일대 건물에 걸렸다. 
행정안전부는 1일 열리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 위해 이와 같은 대형 태극기를 내걸었다. 건물에 걸린 태극기는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것으로 모두 문화재청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김구 서명문 태극기'가 28일 외교부 청사에 걸려있다. 김상선 기자

'김구 서명문 태극기'가 28일 외교부 청사에 걸려있다. 김상선 기자

외교부 청사에 걸린 태극기는 1941년에 만들어진 '김구 서명문 태극기'를 모델로 하고 있으며 괘와 태극 방향이 현재 사용되는 것과는 반대로 배치돼 있다. '서명문 태극기'는 김 구 주석이 1941년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미우스 오그 신부에게 준 것으로 오른쪽에 광복군에 대한 우리 동포들의 지원을 당부하는 글이 적혀 있다. '김구 서명문 태극기'는 현재 등록문화재 388호로 지정돼 있다.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 걸린 '남상사 자수 태극기'. 김상선 기자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 걸린 '남상사 자수 태극기'. 김상선 기자

'남상사 자수 태극기'는 광화문역 4번 출구 앞 교보생명빌딩에 걸렸다. 이 태극기는 독립운동가 남상락(1892~1943)이 1919년 4월 4일 독립만세 운동에 사용하기 위해 부인과 함께 만든 것으로 전체가 손바느질로 제작된 희귀한 태극기다.
 현대해상빌딩에 걸려 있는 '진관사 소장 태극기'. 김상선 기자

현대해상빌딩에 걸려 있는 '진관사 소장 태극기'. 김상선 기자

교보생명빌딩 건너편의 현대해상빌딩에는 '진관사 소장 태극기'가 걸렸다.  이 태극기는 2009년 5월 서울시 은평구 진관사 칠성각 해체 보수 과정에서 내부 불단과 벽체 사이에서 발견됐다. 1919년 3·1운동을 기점으로 이곳에서 활동하던 스님들이 독립운동에 가담했다는 증거로 추정하고 있다.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는 세종문화회관에 걸렸다. 김상선 기자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는 세종문화회관에 걸렸다. 김상선 기자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는 세종문화회관에 걸렸다. 이 태극기는 가로 189cm 세로 142cm 크기 마직물에 4괘와 태극 문양의 음방과 양방을 오려서 박음질했다. 좌측 상단과 하단, 중간 상단과 하단에 묶음 줄이 있는 것으로 보아 벽면 부착용으로 추정된다.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게양 태극기(오른쪽)'와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김상선 기자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게양 태극기(오른쪽)'와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김상선 기자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는 '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게양 태극기'와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가 좌우로 걸려있다. 
호텔 게양 태극기는 1942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한국독립 만찬회를 열 때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고, 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는 광복군 제3지대 2구대에서 활동하던 문웅명(일명 문수열)이 간직한 태극기로 바탕에 독립투쟁에 대한 결의를 다지는 글과 서명이 빼곡히 적혀 있다.  
3·1절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건물에 대형 태극기가 걸려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전 28일 오전 9시부터 부터 3월 1일 오후 6시까지 광화문과 대한문 주변 세종대로,사직로,율곡로 등 일부구간 교통통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선 기자

3·1절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건물에 대형 태극기가 걸려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전 28일 오전 9시부터 부터 3월 1일 오후 6시까지 광화문과 대한문 주변 세종대로,사직로,율곡로 등 일부구간 교통통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선 기자

한편, 3·1절 100주년 기념식은 문재인 대통령과 1만여 명의 국민이 참석한 가운데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올해 기념식은 '함께 만든 100년,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지난 100년과 앞으로 다가올 100년을 아우르는 행사로 진행된다. 
생존 애국자, 독립유공자 후손 등 국민대표 33인은 3·1운동 당시 가장 널리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진관사 태극기'를 앞세우고 군경 의장대와 함께 광화문 광장을 행진해 입장한다.
광화문 행사로 인해 28일 오전 9시부터 3월 1일 오후 6시까지 광화문과 대한문 주변 세종대로·사직로·율곡로 등 일부 구간의 교통이 통제된다. 김상선 기자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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