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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남편이 대박냈다는 中 영어학원은?

중앙일보 2019.02.28 15:26

배우 클라라의 남편이 벤처 투자자 사무엘 황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클라라가 그룹 '코리아나' 멤버(이승규)의 딸이자 '레깅스 시구'로 유명한 연예계의 섹시 스타라면, 그의 남편 사무엘 황은 성공한 벤처 기업가 출신 투자자로 스타트업 업계에서 이름을 알린 유명인이기 때문이다.
 
[출처 두산베어스]

[출처 두산베어스]

한국계 미국인인 사무엘 황은 6세에 미국으로 이주해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쳤으며 현재 홍콩계 벤처 캐피털 'NP에쿼티파트너스'의 대표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위워크 랩스'의 한국 총괄을 맡고 있다.  
 
위워크 랩스는 글로벌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가 만든 스타트업 육성 센터로 초기 사업가에게 사무 공간과 관련 교육, 마케팅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 6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센터가 문을 열었다.
 
[출처 위워크랩스]

[출처 위워크랩스]

그가 스타트업 업계의 유명인사가 된 것은 중국에서 시작했던 교육 스타트업이 '대박'을 냈기 때문이다.  

2009년 중국으로 건너간 사무엘 황은 토플·SAT 학원 '뉴패스웨이 에듀케이션'을 창업했다. MIT, 하버드, 예일, 스탠포드 등 미국 명문대 출신 강사진을 앞세운 뉴패스웨이는 유학 시험 대비 학원에서 출발해 온·오프라인 영어교육 업체로 성장했다.  
 
[출처 뉴패스웨이]

[출처 뉴패스웨이]

2012년 상하이 벤처 캐피털의 투자를 유치한 사무엘 황은 창업 5년 만인 2014년,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현재 이 학원은 중국 상하이에 4개, 베이징에 2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보스톤과 뉴욕에도 각각 1개의 지점을 낼 정도로 성장했다.
 
[출처 뉴패스웨이]

[출처 뉴패스웨이]

그가 창업 후 성공적으로 '엑시트'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의 뜨거운 사교육 열풍, 그 중에서도 자녀의 해외 유학을 꿈꾸는 학부모의 열망을 잘 포착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부유층 가운데는 영어 교육을 위해 아이들을 해외로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들어 이들이 유학을 떠나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유아 영어교육 시장은 약 60억위안(약 1조원) 규모로 해마다 20%씩 성장하고 있다. 한 가정에서 한 명의 자녀를 키우는 경우가 많아 교육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이다.  
 
영어교육으로 덩치를 키워 2006년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뒤 종합교육업체로 성장한 신둥팡(新東方) 외에도 2017년 창업 10년 만에 나스닥에 상장한 온⋅오프라인 교육업체 루이스(瑞思)학과영어, 북미 지역 원어민 강사를 화상으로 연결해주는 중국 스타트업 VIP KID 등 영어 교육으로 성공한 기업 사례가 수두룩할 정도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영어교육 업체도 등장하고 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AI 영어교육 앱을 만든 구글 출신 기술자 등이 의기투합해 만든 잉위류리숴(英語流利說)는 미국 실리콘밸리 실험실에서 개발한 AI 영어교육 애플리케이션으로 100만 명이 넘는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유아(만 7세) 이하 인구는 약 1억8000만명으로 추산된다. 영어 조기 교육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을 겨냥한 교육 기업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차이나랩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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