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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스타일링 완성도 높여주는 손목시계와 가르마

중앙일보 2019.02.28 15:00
[더,오래] 양현석의 반 발짝 패션(38)
연령별로 자신의 옷장에 가지고 있어야 하는 옷들이 있다. 옷을 잘 입는다는 것은 치장의 의미보다 자신의 외모를 포장해 조금이라도 좋게 보이게 만들기 위함이다. [사진 pixabay]

연령별로 자신의 옷장에 가지고 있어야 하는 옷들이 있다. 옷을 잘 입는다는 것은 치장의 의미보다 자신의 외모를 포장해 조금이라도 좋게 보이게 만들기 위함이다. [사진 pixabay]

 
연령별로 자신의 옷장에 가지고 있어야 하는 옷들이 있다. 20대가 즐겨 입는 옷과 40대가 입는 옷은 목적과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 20대는 캐주얼하게 입든, 운동복을 입든, 친구를 만나든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시절이다. 
 
하지만 취업을 하고 비즈니스 관계로 사람을 상대한다면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해야 한다. 업무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수많은 일과 인터넷 등 미디어에서 쏟아져 나오는 정보의 홍수로 우리의 뇌는 풀가동되고 있다. 이렇게 정보가 넘쳐날 때 우리는 상대방을 여러 가지 정보를 종합해 판단하기보다 시각적으로 가장 먼저 들어오는 외모를 가지고 판단하게 된다.
 
그래서 옷을 잘 입는다는 것은 치장의 의미보다 자신을 포장해 조금이라도 좋게 보이게 만들기 위함이다. 옷을 잘 입는다는 것은 본인에게 주어진 상황을 분석하고 정리해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오늘은 이런 활용을 도와줄 5가지 법칙을 소개한다.
 
1. 자신의 옷장을 정리하자
옷장을 들여다보면 입지 않는 옷들이 생각보다 많다. 옷장을 정리하면서 몇 년 동안 입지 않은 옷은 자선단체에 기부해보자. [사진 베리굿정리컨설팅]

옷장을 들여다보면 입지 않는 옷들이 생각보다 많다. 옷장을 정리하면서 몇 년 동안 입지 않은 옷은 자선단체에 기부해보자. [사진 베리굿정리컨설팅]

 
중년의 옷장을 들여다보면 몇 년 동안 입지 않고 방치한 옷들이 생각보다 많이 발견된다. 막상 입지 않는 옷을 버리려고 하면 언젠가는 입는 날이 올 것 같고, 몇 번 입지도 않았다는 아쉬운 마음으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이렇게 몇 년 동안 입지 않은 옷은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게는 필요 없는 옷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쓰임새가 생기니 버리는 것이 아니라 다시 태어나는 것이라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가벼울 수 있다.
 
자신의 옷들 가운데 가장 즐겨 입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스타일은 몇 가지 더 사서 번갈아 입는 방법이 좋다. 옷도 너무 자주 입으면 세탁 횟수도 많아지고 그만큼 수명이 짧아진다. 옷장 정리가 끝나면 한눈에 자신의 옷을 볼 수 있도록 수납함에 들어갈 것과 옷걸이에 걸어야 하는 것을 구분하도록 하자.
 
2. 유행보단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라
중년이 30대에 입는 옷을 다시 입는다고 가정해보자.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어색해진다. 너무 유행을 타는 스타일은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입기 어렵다. 예를 들어 30대에는 정장의 라벨이 좁은 것이 세련되고 멋져 보였겠지만 중년에게는 너무 가볍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옷마다 분위기가 달라지므로 자신의 나이에 맞는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에게 잘 맞는 스타일은 몸에 너무 딱 맞거나 너무 큰 사이즈보다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실루엣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다음 자신의 피부색에 맞는 몇 가지 컬러의 이너웨어나 액세서리를 추가한다면 가장 좋은 스타일링이 된다.
 
3. 운동복은 운동할 때만
빨강, 파랑 체크 셔츠와 검정 스키니 진으로 스타일링 한 남성. 여러 가지 시도를 통해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어보자. 프리랜서 사진작가 전명진

빨강, 파랑 체크 셔츠와 검정 스키니 진으로 스타일링 한 남성. 여러 가지 시도를 통해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어보자. 프리랜서 사진작가 전명진

 
장소와 상황에 맞는 옷을 입는 것만으로도 옷을 잘 입는 첫걸음이다. 대부분 중년의 옷장을 보면 운동복이 상당 부분 차지한다. 백화점을 갈 때도, 마트를 갈 때도, 일상생활에서도 운동복이나 등산복을 입는 경우가 많다. 편하게 입으면서 대충 입기에도 좋기 때문에 손이 쉽게 가기 때문이다. 
 
몸이 편해지면 마음도 편하게 움직이기 마련이다. 자신의 복장을 어떻게 스타일링 하느냐에 따라 마음가짐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회사에 출근할 때의 상황과 주말 일상을 보내야 하는 상황은 다르지만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기에는 옷이 어느 정도 그 역할을 해준다.
 
주말용 스타일은 체크 셔츠나 니트를 함께 입고 데님바지나 면바지에 활동성이 좋은 처커부츠나 로퍼를 스타일링하는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만약 운동화를 착용한다면 데님바지와 울 소재로 된 점퍼류를 같이 착용하면 된다. 이렇게 여러 가지 시도를 통해 자신의 스타일을 만드는데 시간을 투자해 보자.
 
4. 손목을 최대한 활용하라
손목시계를 활용해 스타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자신의 시계 스타일이 클래식한지 모던한지에 따라 슈트의 스타일도 달라진다. [사진 pixabay]

손목시계를 활용해 스타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자신의 시계 스타일이 클래식한지 모던한지에 따라 슈트의 스타일도 달라진다. [사진 pixabay]

 
자신의 손목시계를 활용해 스타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아주 좋은 고급 시계와 캐주얼하게 착용 가능한 시계만 있어도 활용도가 늘어난다. 갖춰 입어야 할 때는 슈트 스타일에 잘 맞는 시계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시계가 클래식한 스타일인지 모던한 스타일인지에 따라 슈트의 스타일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옷을 잘 입는 고수는 이런 작은 디테일에 신경 써서 스타일의 완성을 높인다.
 
5. 헤어 스타일에 신경 쓰자
헤어 스타일도 패션을 완성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한다. 헤어 컬러와 가르마의 위치 등 여러 방법을 활용해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 찾는 노력도 필요하다. 사실 헤어스타일만 바꿔도 분위가 완전히 달라져 보이지만 혼자서 헤어 스타일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보통 자신이 고수해오거나 그냥 귀찮아서 같은 스타일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전문가의 손을 빌려 적극적으로 헤어 스타일을 만드는 것도 자신의 이미지를 변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양현석 세정 브루노바피 디자인 실장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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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양현석 패션 디자이너 필진

[양현석의 반 발짝 패션] 남성복 전문 디자이너. 옷은 날개다. 퇴직하고 초라해지는 50대와 직장생활을 계속 중인 40대 후반. 패션을 생각하는 것이 사치라고 생각하는 이 시대 아버지들. 패션 문외환으로 반평생을 살아온 남성들의 속마음을 살펴본다. 그리고 제대로 입는 법, 자신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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