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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당 "북미회담 성공 예감"…한국당 "박왕자 사건 사과 받아야"

중앙일보 2019.02.28 13:55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4당은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평화체제를 견인할 역사적 성과를 도출하길 기대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자유한국당은 고(故) 박왕자 씨를 언급하며 "종전선언을 확대 해석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어제 북미 정상의 첫 만남에서 이번 회담의 성공을 예감했다"며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와 이에 상응하는 제재 완화, 더 나아가 종전 합의까지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회담은 한반도 평화 시대를 향한 역사적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내일부터 한반도는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모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하노이 북미회담이 제발 잘 돼서 한반도 평화가 이뤄지고 남북 교류 협력이 재개되기 바란다"며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가 형성돼 함께 포용하는 새 시대가 열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큰 틀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와 경제제재 완화에 대한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곧이어 후속 협상이 시작되리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하노이 선언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새 시대를 맞이하는 설렘으로 북미정상회담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제는 상대를 향해 겨누던 총칼을 녹여 낫을 만들 때다. 밭을 일구면 평화가 싹틀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와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8일 국회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실을 찾아 국회정상화 등 현안을 논의한 뒤 보도진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와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8일 국회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실을 찾아 국회정상화 등 현안을 논의한 뒤 보도진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나경원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며 "이대로 합의된다면 이것은 비핵화가 아니라 핵 보유 협상이 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부는 금강산 관광 중에 북한이 살해한 고(故) 박왕자 씨에 대한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며 "북미 정상 간의 종전선언이 확대 해석되는 것도 경계한다"고 덧붙였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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