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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北 최종목표는 핵보유국…생존하려 핵기술 팔수도”

중앙일보 2019.02.28 01:59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 김경록 기자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 김경록 기자

 
북미 정상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둘러싼 ‘핵 담판’에 돌입한 가운데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최종적으로 북한은 (비핵화가 아닌) 핵보유국 지위를 원하고 있다”며 비핵화 의지를 거듭 의심했다.
 
27일(현지시간) 태 전 공사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첫째는 시간을 벌고, 둘째 제재 해제를 얻어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태 전 공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으면 “김 위원장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그는 생존을 위해서 핵기술을 판매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핵기술에 대한) 많은 잠재적 구매자들이 있다”며 이란을 사례로 들었다.  
 
태 전 공사는 “이란은 엄격한 국제적인 감시를 받고 있어 핵물질을 생산하기 매우 어렵지만, 핵무기를 살 돈이 있다”며 “이란과 북한 간 이런 종류의 핵기술 거래를 누가 탐지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김 위원장에 대해 “머리가 좋고 영리하지만 무자비하다”며 과거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가족을 살해하지는 않았지만 “김정은은 삼촌과 이복형제를 살해했다”고 부연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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