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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차관에 이동욱…공무원 수출 2호

중앙일보 2019.02.28 00:06 종합 14면 지면보기
이동욱. [연합뉴스]

이동욱. [연합뉴스]

보건복지부 전 간부가 우즈베키스탄 차관으로 영입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동욱(사진) 전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이 우즈베키스탄 사회담당 부총리 자문관 겸 보건부 차관에 임명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전 실장은 우즈베키스탄이 한국형 보건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을 지원하게 된다. 우즈베키스탄은 2017년 11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국빈 방한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문관 파견을 요청했다고 한다. 그 이후에도 2년 여에 걸쳐 우리 정부에 보건의료분야 고위급 공무원을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혔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우즈베크 대통령 등 2년 공들여

이 전 실장은 다음 달 1일 출국해 우즈베키스탄에서 업무를 개시한다. 임기는 3년이다. 급여와 체재비용을 포함한 일체의 비용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에서 지원한다. 그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보건의료 분야 해외 선진사례 도입을 비롯해 ▶건강보험 도입 ▶민관협력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 등을 중심으로 보건의료 개혁을 지원하게 된다.
 
이 전 실장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전국민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한국의 건강보험 모델을 이식하고 싶어한다. 복지부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한국형 건강보험 제도를 잘 안착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전 실장은 ‘공무원 수출’ 2호다. 2012년 김남석 전 행정안전부 1차관이 우즈베키스탄 정보통신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에 임명됐다.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 도입을 원했던 우즈베키스탄 정부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 전 실장은 행정고시 32회 출신이다. 대구 능인고와 고려대 신문방송학과(84학번)를 졸업했다. 복지부에서 보험급여과장·건강보험정책국장·보건의료정책국장 등 보건의료 분야 요직과 대변인 등을 거친 뒤 인구정책실장 지냈고 지난해 9월 인사 때 현직에서 물러났다.
 
보건복지부는 이 전 실장의 활동을 지원하고 두 나라의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에 보건의료협력센터를 설치한다. 여기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상영 박사를 파견할 예정이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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