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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수 해의 마법을..." 마침내 출격 앞둔 '골프여제'

중앙일보 2019.02.28 00:04
지난해 12월 새 시즌 포부를 밝힌 박인비. [뉴스1]

지난해 12월 새 시즌 포부를 밝힌 박인비. [뉴스1]

 
 '인비가 돌아온다'

LPGA HSBC 위민스 챔피언십 28일 개막
박인비, 2015-2017년 이어 우승 재도전

 
28일부터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뉴 탄종 코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언론과 LPGA 사무국이 주목한 말이다. 지난해 9월 이후 LPGA 공식 대회에 나서지 않았던 '골프여제' 박인비(31)가 모처럼 LPGA 투어 대회에 나서면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7년 HSBC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당시 박인비. [AP]

지난 2017년 HSBC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당시 박인비. [AP]

 
체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면서 두달여 간 동계훈련을 소화했던 박인비는 자신과 잘 맞는 HSBC 챔피언십을 올 시즌 첫 대회로 삼았다. 박인비는 2015년과 2017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공교롭게 지난 주 2015·17년에 이어 올해 혼다 타일랜드까지 '징검다리 우승'에 성공한 양희영(30)의 사례가 있어 박인비에 쏠리는 관심도 클 수밖에 없다. LPGA 사무국 역시 HSBC 챔피언십 전망에서 박인비의 출전을 가장 먼저 언급하면서 "2015년과 17년에 우승했던 박인비는 지난 주 양희영이 보여줬던 우승의 기운을 이어 홀수 해의 매직(odd year magic)을 바라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1월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던 박인비. [뉴스1]

지난해 11월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던 박인비. [뉴스1]

 
한때 골프를 그만 두고 싶어할 만큼 힘겨운 순간도 겪었던 박인비는 지난해 마음의 여유를 찾으면서 "주위 분들에겐 감사할 시간도 가졌다. 골프에 대한 열정이 더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열정과 의욕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 한다. "성적에 대한 생각은 내려놓겠다"고 하지만 자신에게 텃밭과 같은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새로운 동기 부여가 생길 수도 있다. 메이저 7승을 포함, 통산 19승을 거둔 박인비는 1승을 더 보태면 통산 20승 고지를 밟는다. 한국인 LPGA 최다승(25승·박세리)에도 다가서면서 새로운 목표 의식도 가져볼 법 하다. 박인비는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에서 "15~20개 정도의 대회에 나갈 것이다. 결과를 보면서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대한 계획도 세우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엔 세계 1~3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박성현, 이민지(호주) 등이 첫 라운드에서 한 조에 묶이는 등 여자 골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국에서도 박인비, 박성현을 비롯해 올 시즌 우승을 맛본 양희영, 지은희와 유소연, 전인지, 김세영, 고진영, 김효주 등도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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