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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전투기 KF-16D 추락…어선이 조종사 2명 구조

중앙일보 2019.02.27 16:52
27일 공군 KF-16D 전투기 1대가 서해 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와 관련, 구조된 전투기 조종사들이 태안 신진항으로 입항해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공군 KF-16D 전투기 1대가 서해 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와 관련, 구조된 전투기 조종사들이 태안 신진항으로 입항해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KF-16D 전투기 1대가 서해에서 추락했다. 다행히 조종사 2명은 구조됐다.
 
27일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3분쯤 KF-16D 전투기 1대가 충남 서산 서쪽 46㎞ 해상으로 떨어졌다. 이 전투기가 낮 12시쯤 비행훈련을 위해 군산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지 13분만의 일이다.
 
조종사 2명은 추락 직전 비상탈출했다. 사고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조종사들을 구조해 해경정에 인도했다.
 
공군 관계자는 “구조 전문부대인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가 해경으로부터 조종사 2명을 받은 뒤 헬기에 태워 청주 항공의료원으로 후송했다”면서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말했다.
 
공군은 황성진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꾸려 사고경위 조사에 들어갔다. 기체 이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2014년 11월 20일 군산미군공군기지에서 촬영된 KF-16 전투기. [연합뉴스]

2014년 11월 20일 군산미군공군기지에서 촬영된 KF-16 전투기. [연합뉴스]

 
KF-16는 공군의 주력 전투기다. 1992년 도입이 결정된 뒤 직도입ㆍ조립생산으로 모두 120대가 들어왔다. 2003~2004년 추가 도입사업을 통해 20대가 더 보태졌다. 140대면 한국 공군의 전투기 가운데 숫자가 가장 많은 기종이다. 공중전은 물론 지상공격, 해상공격 능력까지 갖췄다.
 
이날 추락한 KF-16D는 1998년 3월에 도입됐다. KF-16D는 최대이륙중량 19.18t, 전장 15.6m, 최대속력 마하 2.0이다. 제조사는 미국의 록히드마틴이며, 국내에선 삼성항공(지금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조립했다.  
 
KF-16D는 훈련용으로 2명이 탄다. 후방석엔 2000 여시간의 비행시간을 기록한 베테랑이 교관으로 앉았다. 전방석에 앉은 조종사는 350여 시간의 비행기록을 가졌다.
 
공군 전투기의 추락 사고는 지난해 4월 5일 F-15K 추락 이후 10개월 만이다. 당시 대구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 1대가 공중기동훈련을 하고 기지로 복귀하던 중 칠곡 유학산에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순직했다.
 
KF-16D 추락 사고는 2016년 3월 30일에 발생한 이후 근 3년 만이다. 당시 대지 공격훈련을 하던 KF-16D가 갑자기 엔진 정지 현상을 보여 경북 청송군 부남면의 야산에 추락했다. 조종사 2명은 비상 탈출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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