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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북·미, 영변 폐쇄‧평화선언‧제재완화 등 잠정합의”

중앙일보 2019.02.27 02:00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악수하고 있다. [중앙포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악수하고 있다. [중앙포토]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북한과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폐쇄, 대북제재 일부 완화,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평화선언 체결 등 4개 부문에 잠정 합의했다는 미국 매체가 보도가 나왔다.
 
미국 온라인 매체 복스(VOX)는 26일(현지시간) 북미협상 상황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7~28일 담판에 따라 실제 합의 내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전제하며 이같이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잠정 합의안에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핵폭탄 원료 생산을 중단하고, 미국은 이에 대한 대가로 남북경협을 위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일부를 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 소식통은 영변 외에 다른 핵시설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미국 매체 '복스'가 26일(현지시간) 북미협상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미 정상이 영변 핵시설 폐쇄, 대북제재 일부완화, 평화체제 선언 등에 잠정합의했다고 보도했다. [VOX 웹페이지 갈무리]

미국 매체 '복스'가 26일(현지시간) 북미협상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미 정상이 영변 핵시설 폐쇄, 대북제재 일부완화, 평화체제 선언 등에 잠정합의했다고 보도했다. [VOX 웹페이지 갈무리]

 
또 한국전쟁 종료를 상징적으로 알리는 평화선언 체결에도 합의가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소식통은 이 합의가 비록 공식적인 것은 아니라고 해도 남북이 이를 통해 69년간 지속한 적대적 관계를 끝내고 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미 양국에 연락사무소를 각각 설립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는 오랜 기간 지속된 북미간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국교정상화를 위한 첫 번째 구체적인 발걸음을 상징한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외 한국전쟁 중 자국에서 사망한 미군 유해의 추가 송환에도 북한이 동의했다고 전했다. 송환될 미군 유해의 구체적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55명의 미군 유해를 송환한 바 있다.
 
이 매체는 위와 같은 잠정 합의안에 대해 소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얻는 것보다 김정은 위원장이 얻는 것이 더 많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같은 잠정 합의안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27∼28일 회담에서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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