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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장소, 메트로폴 호텔로 확정

중앙일보 2019.02.26 22:44
메트로폴 호텔. [로이터=연합뉴스]

메트로폴 호텔. [로이터=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베트남 하노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회담장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로 결정된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이 호텔에서 28일 예정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28일 오후 회담 결과물을 담은 '하노이 선언'에 양 정상이 서명할 장소도 메트로폴 호텔일 것으로 예상된다.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은 1901년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 시절 개장한 5성급 호텔이다. 총 7층 규모로 364개의 방과 수영장, 골프 코스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유서 깊은 호텔인 만큼 이곳에 묵었던 유명인도 많다. 영화감독 겸 배우인 찰리 채플린을 비롯해 미국 여배우 제인 폰다, 가수 겸 인권 운동가 존 바에즈 등도 이곳에 머물렀다.
 
또 영국의 대문호 그레이엄 그린은 1951년 이 호텔에 묵으며 ‘조용한 미국인’을 집필했고, 영국 작가 서머밋 몸도 이 곳에서 소설 ‘젠틀맨 인 더 팔러’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 정상도 이곳을 이용했다.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프랑수와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등이 이 호텔에 머물렀고,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2017년 APEC 정상회의 때 하노이를 방문하며 이곳에 묵었다.
 
호텔에는 다양한 크기의 회의실이 마련됐다. 뒤편에는 유럽식 정원도 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카펠라 호텔 정원 산책을 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메트로폴 호텔 정원을 걷는 장면을 연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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