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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UAE 왕세제와 만찬···임종석, 40일 만에 靑 왔다

중앙일보 2019.02.26 22:00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와 청와대에서 비공개 만찬을 했다. 
 
이날 만찬에 이어 27일에는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무함마드 왕세제의 방한은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의 UAE 공식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이날 만찬 행사는 청와대의 전통 한옥 건물인 상춘재(常春齋)에서 열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무함마드 왕세제는 새로 단장한 상춘재를 방문한 첫 외빈”이라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가 지난해 3월 2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완료 행사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가 지난해 3월 2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완료 행사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특히 이날 만찬에는 대통령 특임 UAE 외교특별보좌관에 위촉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동석했다. 지난달 8일 비서실장에서 물러난지 한달 반여 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임 전 실장이 물러난 뒤 청와대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임 전 실장은 27일 회담에도 배석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만찬에는 임 전 실장 외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달 21일 UAE 외교특보에 임명된 뒤 19일 무함마드 왕세제에 앞서 방한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만나 정상회담 일정 등을 조율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성북동 가구박물관에서 방한 중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만나 면담을 마친 후 어깨동무를 하며 나오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성북동 가구박물관에서 방한 중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만나 면담을 마친 후 어깨동무를 하며 나오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칼둔 청장은 무함마드 왕세제의 최측근으로 UAE 원자력 발전 분야의 총책임까지 맡은 ‘2인자’로 불린다. 그는 지난해 1월과 11월 왕세제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해 문 대통령과 임 전 실장을 만났다. 임 전 실장은 2017년 12월에도 문 대통령의 특사로 UAE를 방문했고,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의 UAE 방문 때도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한국 기업이 건설한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 완료행사에 참석했다.
 
한편 한ㆍUAE 양국 정상은 27일 정상회담에서 반도체와 5G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과 국방, 방산, 농업, 보건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으로 2017년 말 군사 양해각서(MOU)를 둘러싸고 촉발된 양국의 외교 갈등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무함마드 왕세제는 공식방한이지만, 국빈에 준하는 환영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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