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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구하기’나선 오거돈 시장…경남도민 15만명도 석방 탄원

중앙일보 2019.02.25 11:36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 페이스북 캡쳐]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 페이스북 캡쳐]

“김경수 지사는 즉시 복귀해야 합니다. 재판부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오 시장 페이스북에서 재판부에 불구속 재판 촉구
경남도민 15만명도 석방 탄원 서명 운동에 동참해

오거돈 부산시장이 ‘김경수 경남도지사 구하기’에 나섰다. 오 시장은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지사의 불구속 재판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김 지사가 이례적으로 법정구속 됐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김 지사에 대한 저의 믿음은 확고하다. 또한 진실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 또한 확고하다”고 썼다. 
 

오 시장은 이 믿음을 재확인하기 위해 글을 쓴다고 했다. 그는 “김 지사의 구속으로 경남도민의 충격은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김 지사의 부재는 경남 도민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그는 “국가균형발전의 제1 거점이자 국가 양대 경제 축을 형성하는 동남권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해 경계를 뛰어넘어 광역혁신경제권을 만들어나가기로 공동 결의했다”며 “그 중심에 김경수 경남지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의 중단없는 도정과 함께 부·울·경의 중단없는 상생 협력을 위해 김 지사의 의지와 실천이 절실한 때”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의 이 글에는 45개의 댓글이 달렸다. 오 시장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절반이지만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경남·울산·부산이 서로 상생해야 하는데 이빨이 빠진 꼴이 됐다”며 김 지사의 불구속 재판을 촉구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시장은 김경수 지사의 불구속 수사와 석방을 요구할 게 아니라 김경수 지사가 없는 경우를 생각해야 한다”며 “사법부의 결정을 여론으로 침해하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해 신공항 관련 '부울경 시도지사·검증단 검증결과 보고회'에 송철호 울산시장,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부터)가 입장하는 모습. 송봉근 기자

김해 신공항 관련 '부울경 시도지사·검증단 검증결과 보고회'에 송철호 울산시장,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부터)가 입장하는 모습. 송봉근 기자

오 시장처럼 김경수 지사의 불구속 재판을 요구하는 탄원이 크게 늘고 있다. 현재 김 지사의 석방 탄원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한 경남주민 등은 15만명에 이른다. 
 
‘김경수 도지사 불구속 재판을 위한 경남 운동본부’(이하 경남 운동본부)는 지난 2일부터 석방 탄원 서명 운동을 펼친 결과 20여일 만에 15만명이 동참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운동본부가 경남의 주요 거리 등에서 가판대를 설치해 서명을 받거나 온라인상 서명을 받은 결과다. 하지만 애초 계획했던 도민 10%인 35만 명 서명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다. 
 
경남 운동본부는 김 지사 변호인단과 협의해 ‘15만 명 탄원 서명지’를 김 지사 2심 재판부에 제출해 보석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 지사 2심 재판일정을 고려하면 제출일은 오는 25일, 늦어도 내달 3일이 될 수 있다. 보석 청구 일정을 정확하게 못 박지 못하는 이유는 2심 재판부의 심리 일정이 유동적이기 때문이라고 경남 운동본부는 밝혔다.  
 
경남 운동본부는 김 지사가 석방될 때까지 석방을 촉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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