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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접지않고 붙였다 뗀다…대세 거부한 LG 5G 듀얼폰

중앙일보 2019.02.25 03:31 경제 3면 지면보기
"폴더블도 터치도 필요없다." LG전자가 새로운 5G(세대)용과 프리미엄 스마트폰 2종을 선보이며 내건 슬로건이다. LG전자는 24일 MWC의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두고 스페인 바로셀로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5G용 스마트폰인 'V50씽큐5G'와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8씽큐'를 전격 공개했다. 
 
LG V50, 5G 가능한 '듀얼 디스플레이 폰'으로 차별화 
5G폰은 화면을 접거나 펼치는 삼성전자나 화웨이의 폴더블 폰과 달리 스마트폰 화면 2개를 쓸 수 있고, G80은 터치없이 화면위에서 손짓만으로 구동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2017년 초부터 15분기 연속 적자라는 흑역사를 쓰고있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2종의 신제품으로 반전을 이뤄낼 지 주목된다. 
  
'V50씽큐5G'의 차별화 포인트는 듀얼 스크린이다. 스마트폰에는 6.4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고, 이와 별도로 스마트폰 케이스처럼 생긴 듀얼 디스플레이를 부착하면 6.2인치짜리 화면을 하나 더 사용할 수 있다. 듀얼 스크린과 스마트폰은 스마트폰 뒷면 밑에 있는 핀 3개로 배터리나 기능이 연결돼 연동된다. 두께는 스마트폰이 8.3㎜, 듀얼 스크린이 7.2㎜로 둘을 결합할 경우 15.5㎜다. 
 
24일(현지시간) MWC 2019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된 LG의 신작 스마트폰 ‘V50 씽큐 5G’를 실제 사용하는 모습. V50씽큐는 이용자 편의에 따라 ‘듀얼 디스플레이’로 쓸 수 있다.[사진 LG전자]

24일(현지시간) MWC 2019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된 LG의 신작 스마트폰 ‘V50 씽큐 5G’를 실제 사용하는 모습. V50씽큐는 이용자 편의에 따라 ‘듀얼 디스플레이’로 쓸 수 있다.[사진 LG전자]

게임·영화 동시에…마치 두 개의 스마트폰 사용하는 경험 
듀얼 스크린과 'V50씽큐5G'폰의 화면은 마치 2개의 스마트폰처럼 각각 독립적으로 구동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스마트폰에서 영화를 보면서 듀얼 스크린으로는 출연한 배우의 정보나 영화 줄거리를 검색할 수 있다. 또 게임의 경유 듀얼 스크린은 게임화면으로 스마트폰 화면은 게임 컨트롤러로 사용하는 식이다. 김대호 LG전자의 MC사업본부 기획담당 선임은 "커다란 화면을 구현하는 폴더블폰과 달리 'V50씽큐5G'는 스마트폰 하나로 화면 두 개를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G8씽큐'는 화면을 터치하는 대신 손동작만으로 조작할 수 있는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선보였다. 그래서 아예 '잘 가라 터치(Good-bye Touch)’란 구호를 내걸었다. 'G8씽큐'에는 사람마다 다른 정맥의 위치, 모양, 굵기 등을 인식하는 Z카메라를 탑재해 사용자의 손짓에 감응하는 에어모션 기능을 담았다. 
 
G8은 손짓만으로 잠금 풀고 스마트폰 쓸 수 있어 
화면에 손짓만으로 잠금을 풀고 앱을 구동할 수 있어 터치 즉, 만지거나 누를 때 느꼈던 손맛과는 또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전화가 왔을 때 손짓만으로 받거나 끊을 수 있고, 손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움직여 미리 지정한 앱을 작동할 수도 있다. 화면 위에서 다섯 손가락을 한 번에 오므리는 모양을 취하면 화면이 캡처되고 엄지나 검지 중지 3개의 손가락으로 아날로그 다이얼을 돌리는 제스쳐를 하면 볼륨을 키우거나 줄일 수 있는 식이다. LG전자는 두 제품 모두 렌즈 구멍의 돌출된 부분을 완전히 없애 매끈한 외형 디자인을 완성했다.  
  
MWC 2019가 열린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G8씽큐를 실제 사용하는 모습. [사진 LG전자]

MWC 2019가 열린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G8씽큐를 실제 사용하는 모습. [사진 LG전자]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4100만대에 그쳤고, 시장 점유율도 3%대로 내려앉았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이 8조500억원으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10조원 이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이날 발표한 V50씽큐5G와 G8씽큐를 내세워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행진을 끓고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김인경 LG전자의 MC사업본부 전무는 "새로 출시하는 스마트폰은 듀얼 스크린과 손짓만으로 구동할 수 있는 UI로 각각 차별화했다"며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메라와 음향 기능을 강화한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셀로나(스페인)=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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