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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최호성 낚시 스윙처럼…나만의 성공방식 만드세요”

중앙일보 2019.02.25 00:03 경제 4면 지면보기
허창수 회장

허창수 회장

“최호성 선수의 낚시 스윙처럼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공전략을 만들어야 합니다.”
 
허창수(사진) GS 회장이 지난 22일 제주도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열린 GS 신임 임원들과의 만찬에서 한 말이다. GS그룹의 신임 임원 만찬은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행사다. 그동안 허 회장은 한 차례를 제외하고 매년 이 행사에 참석해 소통하고 있다. 그는 “최 선수의 인기는 독특한 스윙 때문만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고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기묘한 스윙이라는 평도 있지만, 경쟁에서 이기고 앞서가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낸 성공 전략이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호성 선수의 스윙 자세가 낚시 채를 잡아채는 동작과 비슷해 ‘낚시꾼 스윙’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허 회장은 “최 선수가 고교 시절 냉동 참치를 해체하다 엄지손가락을 다치는 사고를 당하고 레슨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웠음에도 독학으로 연습하면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각고의 노력으로 만들어 낸 것이 바로 낚시스윙”이라고 말했다. 최 선수의 성공사례를 통해 GS그룹 차원의 성공전략을 만들라고 당부한 것이다.
 
‘낚시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 프로. [중앙포토]

‘낚시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 프로. [중앙포토]

허 회장은 이어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어도 최고가 되겠다는 집념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여러분도 주어진 환경이 불확실하고 어렵더라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현재에만 머물러선 안 되고 국내 수준을 넘어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도 뒤지지 않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안대건곤소 심고대악비(眼大乾坤小 心高岱岳卑)’란 한문 글귀도 인용했다. 조선 후기 학자 이상정(李象靖)의 문집 『대산집(大山集)』에 나오는 것으로 ‘안목이 크면 하늘과 땅이 작아 보이고 마음이 높으면 높은 산도 낮아 보인다’는 뜻이다. 그는 “항상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식해 지금보다 나은 실력을 갖추도록 노력하면서 이런 과정을 구성원들과 공유해 조직 전체가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원은 회사를 대표하는 얼굴로 비윤리적인 행동이나 부주의한 행동이 그룹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돌이킬 수 없는 사회적 파문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늘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경영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진화 속에서 미래의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율적 조직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며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기회에 민첩하게 대응해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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