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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드라마 같은 중국 화제의 반전 광고

중앙일보 2019.02.24 00:01
[사진 웨이보 캡처]

[사진 웨이보 캡처]

[사진 웨이보 캡처]

[사진 웨이보 캡처]

광저우에 사는 평범한 직장인 남성 A씨. 어느 날 A씨에게 설레는 일이 생깁니다. 프로필 사진이 굉장히 청순한 B씨가 본인의 연락처에 A씨의 번호가 있었다며 위챗 친구 요청을 해온건데요. 우연한 기회로 알게된 두 사람은 채팅을 통해 호감을 쌓아갑니다.
 
그런데 며칠 뒤 B씨가 갑자기 할아버지가 편찮으시다며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겁니다. 고향에서도 B씨는 할아버지 차밭에서 찍은 동영상을 보내며 살뜰히 근황을 전합니다. 
[사진 웨이보 캡처]

[사진 웨이보 캡처]

[사진 웨이보 캡처]

[사진 웨이보 캡처]

 
차밭을 관리하고 찻잎도 볶고.. B씨는 열심히 일합니다. 그런데 공들여 키운 할아버지의 차가 팔리지 않아 걱정이라고 토로하죠. 그러면서 할아버지의 실망이 크니 차를 조금만 사주면 안되냐고 A씨에게 넌지시 물어봅니다. 
[사진 웨이보 캡처]

[사진 웨이보 캡처]

[사진 웨이보 캡처]

[사진 웨이보 캡처]

 
A씨는 할아버지의 차를 마셔보고 싶었다며 흔쾌히 위챗으로 2000위안을 송금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33만원입니다.  
 
송금을 마친 A씨는 "찻잎은 안 보내도 돼. 나는... 널 직접 만나고 싶어"라는 메시지를 보냅니다. 하지만 메시지 발송이 거부당했다는 표시가 뜹니다. B씨가 A씨를 위챗 블랙리스트에 넣어버린거죠.
이 분이 완전 신스틸러.. [사진 웨이보 캡처]

이 분이 완전 신스틸러.. [사진 웨이보 캡처]

 
알고보니 B씨는 차 파는 청순 미인이 아닌 사기꾼이 만들어낸 허구의 인물이었던 것입니다. 
 
↓↓↓ 전체 영상 보기(1분 30초) ↓↓↓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이 스토리는 광저우 공안국이 소셜 미디어 배포용으로 만든 사기예방 동영상입니다. 제목은 "단 14일의 사랑! '차 파는 소녀'는 당신이 영원히 가질 수 없는 사람"인데요. 웨이보에서 조회수가 1150만뷰를 기록할 정도로 큰 화제를 낳았습니다.  
 
네티즌들은 "청춘 드라마 보는 거 같아서 재미있었다", "설렘과 재미, 그리고 유익한 정보까지 있네", "이런 홍보 영상이라면 대환영!", "영상미 보소! 분명 뮤직비디오 감독이 이 영상을 찍었을 거야", "난 이런 사기수법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데.. 너무 가난해서 사기꾼들도 안 꼬이나봐.." 등의 반응을 내놨습니다.
사기수법이 천차만별이니 조심하세요! [사진 웨이보 캡처]

사기수법이 천차만별이니 조심하세요! [사진 웨이보 캡처]

 
영상 마지막에는 흔한 '랜선 연애' 사기수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상대방이 갑자기 고향으로 돌아간다든가, 절친이 결혼한다든가, 출장이나 여행을 간다든가, 가게를 오픈한다든가 하면서 돈을 요구하는 뉘앙스를 풍기면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이런 수법에 당했던 피해자들도 속속 나타나 썰을 풀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양방향 소통이 활발한 소셜 미디어 홍보의 큰 장점이죠.
 
요즘 트렌드에 맞게 신선한 방식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간 중국 공안,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차이나랩 이지연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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