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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음뉴타운 전세 뚝, 방 세 개 아파트 2억원대로

중앙일보 2019.02.22 06:30
이달 말 서울 성북구에서 입주가 시작되는 '래미안 길음센터피스'(2352가구) 아파트 전경.

이달 말 서울 성북구에서 입주가 시작되는 '래미안 길음센터피스'(2352가구) 아파트 전경.

서울 광화문 등 도심권에 직장을 뒀다면 성북구 길음뉴타운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최근 전셋값이 크게 떨어져 방 세 개짜리 아파트를 2억원대에 구할 수 있어서다. '길음뉴타운 4단지 e편한세상' 24평(전용면적 59㎡, 2004년 입주) 전세가 2억7000만원에도 나온다. 1년 새 1억원, 2년 전보다 7000만원가량 떨어졌다.
 
살기 괜찮을까?
지하철 4호선(길음역)을 통한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공원, 학교 같은 기반시설을 잘 갖췄다. 대체로 준공된 지 10년 전후로 연식이 비교적 덜 오래된 데 반해 주택 시세가 저렴한 편이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편이다. 한 때 '강북 전세 1번지'로 불린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전셋값 하락 이유는?
첫 번째 이유는 주변에 입주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달부터 '길음뉴타운 롯데캐슬골든힐스'(399가구)가 입주 중이고 이달 말 '래미안 길음센터피스'(2352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 때문에 '전세 공급량 증가→새 아파트 전셋값 하락→주변 아파트 전셋값 하락' 패턴을 보이는 것이다. 집값과 전셋값의 차액만으로 아파트를 사는 '갭 투자자'들의 전세 물건이 쏟아진 영향도 있다. 2017년 상반기에 계약된 물건이 전세 만기(2년)가 돌아오면서 다시 매물로 나오고, 전세 시장에 하락 압력을 준다.  
이건 알아두자
집주인과 가격 조정하기 수월해 전세 얻기는 좋은 시점이다. 특히 부동산 경기가 당분간 주춤해질 것으로 보고, 전세로 살다가 2년 후 매매로 갈아타길 원하는 단기 세입자에게 안성맞춤. 장기간 살길 원한다면, 2년 만기 후 전세 보증금을 5000만원 이상 더 줘야 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시장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 전세 하락기인 만큼 계약 시 전세금 반환보증에 가입하는 게 좋다. 계약 만기에 전세금을 다 돌려받지 못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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