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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 따라잡기] “이 인기,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신라면배 바둑대회서도 패러디

중앙일보 2019.02.22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4면 지면보기
농심
농심은 JTBC 인기 드라마 ‘SKY캐슬’을 패러디한 ‘20주년 대국드라마 한중일 캐슬’이라는 헤드라인과 “전적으로 이기셔야 합니다”라는 카피와 캐리커처로 신라면배 바둑대회의 인기를 이어갔다.
 
행사를 알리는 패러디 홍보물.

행사를 알리는 패러디 홍보물.

농심의 중국 사업은 20년을 넘어섰다. 세계 최대 라면시장인 중국에서 농심의 성공비결은 ‘차별화된 제품’과 ‘현지화된 마케팅’으로 요약된다. 신라면의 매운맛 그대로 중국시장에 내놓되, 마케팅은 철저하게 현지 소비자의 입맛에 맞췄다. 농심은 외국기업이 쉽게 성공하기 힘든 중국시장에서 20년 이상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성공 요인의 하나로 농심의 대표적 활동인 ‘신라면배 바둑대회(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가 있다. 최근 20회 대회를 치른 신라면배는 농심의 중국 사업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1999년 창설 이후 지금까지 중국 인기 스포츠인 바둑을 통해 ‘辛(신)라면을 각인시킨 辛의 한 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년간 辛라면을 중국에 알린 辛의 한 수
지난 19일 막을 내린 20회 신라면배 바둑대회. 신라면을 중국에 알린 효과적 마케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 농심]

지난 19일 막을 내린 20회 신라면배 바둑대회. 신라면을 중국에 알린 효과적 마케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 농심]

제20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내렸다. 이세돌·박정환 등 국가대표 기사가 출전해 중국·일본 기사와 베이징·부산·상하이를 거치며 대국을 진행했다. 치열한 승부를 벌인 끝에 우승컵은 중국에 돌아갔다. 스무 번의 대회에서 중국은 모두 일곱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농심 신라면배 바둑대회는 중국 현지 정서와 문화를 접목한 대표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꼽힌다. 농심은 중국 진출 당시 바둑에 대한 열기가 높기로 유명한 중국인의 이목을 집중시켜 농심의 인지도와 신라면 브랜드를 동시에 부각하고자 했다.
 
첫 대회부터 세계 정상급 기사가 참가해 바둑팬의 관심을 모았다. 대국장 인테리어를 비롯해 팸플릿·제품전시 등 농심과 신라면을 알리는 전략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
 
신라면배 바둑대회는 수많은 명승부를 연출하며 세계 최고 기전으로 발돋움 했다. 농심은 지난 2015년 17회 대회부터 우승상금을 국내·외 최고 수준인 5억원으로 인상해 대회 위상을 높였다.
 
◆중국법인 지난해 매출 사상 최대치 기록
지난해 농심 중국법인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1999년 독자법인으로 중국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농심의 당해 매출은 700만 달러였으나, 2018년에는 그보다 40배가 늘어난 2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신라면은 중국 사업의 대표주자로 중국 주요 대형마트·편의점·타오바오 등 온·오프라인에서 판매 중이며, 2018년 인민일보 웹사이트가 발표한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명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농심 관계자는 “중국에서 경험할 수 없는 한국 특유의 얼큰한 맛이 중국인들이 신라면을 찾는 가장 큰 이유”라며, “신라면의 빨간색 포장과 매울 辛자 디자인을 두고 중국인도 종종 자국 제품이라고 여길 만큼 신라면은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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