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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감사 결과 발표에…'팀킴' 김영미 "놀랍고 후련"

중앙일보 2019.02.21 15:05
지난해 11월 지도자들의 전횡을 폭로한 팀 킴 경북체육회 컬링팀.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지도자들의 전횡을 폭로한 팀 킴 경북체육회 컬링팀.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을 땄던 전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경북체육회)이 폭로한 팀내 부조리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감사 결과에 김영미 선수는 "놀랍고 후련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팀킴 대표인 김 선수는 21일 성명을 통해 "저희가 호소문을 통해 말씀드렸던 내용들이 사실인 것으로 감사 결과 확인돼 후련하다"며 "상금 관련해 저희도 의심만 했지 이렇게 많은 금액이 부당하게 취해졌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해 많이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 기간 동안 고생한 감사관들과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준 기자들에게 감사하다"며 "계속 응원해준 팬분들께도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희 팀에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다"며 "7월 선발전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팀킴은 지난해 11월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그의 딸인 김민정 전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감독, 사위인 장반석 전 경북체육회 믹스더블 감독이 자신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했다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당시 팀킴은 김 전 부회장이 사적 이익을 위해 선수들을 이용하고 폭언을 하는가 하면 2015년부터는 국제대회 상금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상북도,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실시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선수 호소문 계기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상북도,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실시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선수 호소문 계기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문체부는 5주간 감사를 진행했고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경상북도,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실시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선수 호소문 계기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합동감사반은 감사 결과 ▶선수 인권 침해(욕설, 인격모독, 사생활 통제) ▶경상북도체육회 지도자의 부실 지도(역량 부족, 지도 태만) ▶선수 상금·후원금 횡령(상금 축소, 횡령 정황) ▶보조금(국고보조금, 경상북도보조금) 집행·정산 부적정(이중·부당정산, 허위 증빙) ▶친인척 채용비리(조카 전력분석관 채용 등) ▶컬링팀의 사유화 등을 확인했다.  
 
팀킴이 상금을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 감사반은 지도자들이 총 9386만8000원을 선수들에게 지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했다. 또 지도자 가족은 해외 전지훈련비·국내 숙박비 등을 이중 지급받는 등 국고보조금·경상북도보조금 약 1900만원의 보조금을 부적정하게 집행·정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지도자 가족은 친인척을 부당하게 채용하거나 의성컬링장을 사유화하는 등 경북체육회 컬링팀 자체를 사유화했다고 감사반은 밝혔다. 합동감사반은 지도자 가족 3명에 대해 수사 의뢰를 하는 등 징계요구·환수·기관경고·개선 총 62건의 감사처분을 요구할 계획이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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