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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일본롯데 경영 복귀

중앙일보 2019.02.21 00:02 경제 4면 지면보기
신동빈. [뉴시스]

신동빈. [뉴시스]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20일 1년 만에 일본 롯데홀딩스의 대표이사에 취임하며 일본 롯데 경영에 복귀했다.
 

1년 만에 홀딩스 대표이사 맡아
호텔롯데 기업공개 속도낼 듯

롯데지주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이날 오후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동빈 회장의 대표이사 취임 안건을 통과했다.
 
신 회장은 구속 중이던 지난해 2월 21일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신 회장은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면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물러났지만, 등기이사직은 유지해 왔다. 이후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 회장과 공동 대표이사를 맡았던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이 단독 체제로 운영해 왔다.
 
신 회장이 재취임하면서 롯데홀딩스는 다시 2인 체제로 전환한다.롯데지주는 이날 결정에 대해 “신회장이 복귀하면서 롯데가 2015년부터 겪어온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신 회장 구속과 재판으로 중단된 한국 호텔 롯데와 일본 제과 부문 기업공개(IPO)가 적극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신 회장이 복귀하면서 롯데 지배구조 개편의 마지막 퍼즐인 호텔 롯데 상장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호텔 롯데는 롯데지주 출범 이전까지 사실상 롯데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해왔다.
 
현재도 다수의 한국 롯데 계열사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호텔 롯데가 상장해야 지주사 체제가 안정될 수 있다.
 
호텔 롯데는 2016년 기업공개를 준비했지만 당시 롯데에 대한 검찰의 전면수사로 인해 중단됐다. 하지만 호텔 롯데의 주요 사업부인 면세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장 타이밍을 잡는 것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호텔 롯데는 이후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면세사업부 매출이 급감한 데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면세사업 일부를 신세계면세점에 넘겨주면서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었다.
 
전영선·곽재민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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