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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중대하자 2회 발생하면 새차로 보상한다

중앙일보 2019.02.20 17:14
‘한국형 레몬법’ 적용 선언한 롤스로이스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사진 롤스로이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사진 롤스로이스]

 
영국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 롤스로이스 일명 '레몬법'을 적용한다. 레몬법은 신차가 계속 같은 고장을 일으킬 경우 중재를 거쳐 교환·환불받을 수 있는 제도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열린 '롤스로이스 서울 청담 부티크' 개소 행사에서 “한국에서 고급 브랜드 최초로 레몬법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레몬법 적용을 발표하는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사진 롤스로이스]

레몬법 적용을 발표하는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사진 롤스로이스]

 
레몬법으로 불리는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은 지난 1월 시행한 자동차의 교환 환불 정책이다(자동차관리법 제5장 2항). 구매일로부터 1년 이내(2만km 이하)인 차로 특정 부분(원동기·동력전달장치·조향장치·제동장치·주행 관련 조종·완충·전기전자·연료공급 장치 등)에서 중요한 하자가 2회 발생할 경우 소비자에게 보상해야 한다. BMW의 차량화재가 이어지자 정부가 지난해 7월 말 입법예고했다.
 
레몬법 제도는 시행했지만 강제력은 없기 때문에,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신차를 판매할 때 '하자 발생 시 신차로의 교환 또는 환불 보장' 등의 사항을 계약서에 명기해야 한다. 국내 완성차 제조사는 대부분 계약서에 이와 같은 내용을 명시했지만, 수입차 브랜드는 볼보자동차 정도를 제외하면 레몬법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한국 자동차관리법 준수를 역설하는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사진 롤스로이스]

한국 자동차관리법 준수를 역설하는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사진 롤스로이스]

 
오트보쉬 CEO는 “한국 고객을 위해 롤스로이스는 최상의 품질을 관리할 의무가 있다”며 “한국 자동차관리법을 준수하면서 고객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레몬법 적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롤스로이스는 이날 행사에서 전 세계 최초로 서울에 ‘롤스로이스 부티크’를 개관했다. 롤스로이스는 기존 서울 청담 전시장을 확장 이전했다. 단순히 차량 전시·구매뿐만 아니라 공예품·예술품을 전시하는 부티크 공간이다. 롤스로이스는 “최고 권위의 전문 건축가, 소재 전문가,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투입해 차별화한 공간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20일 열린 '롤스로이스 서울 청담 부티크' 개소 행사. [사진 롤스로이스]

20일 열린 '롤스로이스 서울 청담 부티크' 개소 행사. [사진 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123대를 판매했다. 롤스로이스가 국내 시장에서 연간 100대 이상 판매한 건 지난해가 사상 처음이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로 큰 시장으로 부상했다.
 
오트보쉬 CEO는 “한국 시장은 2년 연속 롤스로이스 연간 최다 판매량을 경신했다”며 “조만간 일본보다 더 큰 시장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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