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소문사진관] 축제무드 하노이, 김정은·트럼프 헤어스타일 무료

중앙일보 2019.02.20 10:41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의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19일부터 주요 도로와 정부 게스트하우스 주변에 회담 당사국인 미국과 북한, 개최국인 베트남 국기가 일제히 내걸렸다. 국기들 아래엔 파란색 원안에 두 손을 마주 잡은 모습의 2차 북미정상회담 공식 엠블럼도 함께 걸렸다. 회담을 알리는 대형 세움 간판도 거리 곳곳에 설치되고 있다. 
 
레 푹 하이(오른쪽)와 토 기아 후이가 19일 미용 아카데미에서 각각 트럼프와 김정은 스타일로 머리를 바꾼 뒤 악수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레 푹 하이(오른쪽)와 토 기아 후이가 19일 미용 아카데미에서 각각 트럼프와 김정은 스타일로 머리를 바꾼 뒤 악수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회담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하노이의 한 미용 아카데미가 관심을 끌고 있다. 투안 두옹 뷰티 아카데미는 정상회담 주역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따라 하고 싶은 고객에게 무료 서비스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카데미 측은 북미정상회담이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것을 기념해 이번 주부터 회담이 끝나는 오는 28일까지 무료 헤어컷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헤어스타일로 바꾼 토 기아 후이가 거울을 보고 있다. [AP=연합뉴스]

김정은 헤어스타일로 바꾼 토 기아 후이가 거울을 보고 있다. [AP=연합뉴스]

김정은 위원장의 헤어스타일로 바꾼 9살의 토 기아 후이는 "사람들이 나를 북한의 지도자와 닮았다고 생각할 것이기에 내 머리 모양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후이는 "학급에서 나보다 뚱뚱한 사람은 없다"며 체형과 헤어스타일에서 모두 김정은 위원장을 닮게 됐음을 자랑했다.  
 
레 푹 하이는 트럼프 스타일로 머리를 바꾸고 싶다고 나섰다. [AP=연합뉴스]

레 푹 하이는 트럼프 스타일로 머리를 바꾸고 싶다고 나섰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 스타일의 금발로 바꾼 레 푹 하이는 "밝은 주황색 머리를 걱정하지 않는다. 미용실 측이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 다시 원래의 머리 스타일로 바꿔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66세인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멋있어 보이고 내 나이에도 어울린다"고 만족해했다.  
 
레 푹 하이(왼쪽)와 토 기아 후이가 이발을 마친 뒤 거울을 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레 푹 하이(왼쪽)와 토 기아 후이가 이발을 마친 뒤 거울을 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레 푹 하이(오른쪽)와 토 기아 후이가 트럼프와 김정은 스타일로 머리를 바꾼 뒤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레 푹 하이(오른쪽)와 토 기아 후이가 트럼프와 김정은 스타일로 머리를 바꾼 뒤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북미정상회담을 맞아 트럼프와 김정은 헤어스타일을 원하는 고객에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투안 두옹 뷰티 아카데미. [AP=연합뉴스]

북미정상회담을 맞아 트럼프와 김정은 헤어스타일을 원하는 고객에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투안 두옹 뷰티 아카데미. [AP=연합뉴스]

투안 두옹 뷰티 아카데미의 주인인 레 투안 두옹은 "처음엔 흥미를 위해 무료 헤어컷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사람들의 반응이 좋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두옹은 "나는 평화를 사랑하고, 전쟁을 매우 싫어한다. 내 가족 중에 많은 사람이 숨졌기 때문에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매우 지지한다"고 밝혔다.
 
최정동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