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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차 제지해서" 들이받은 전과 10범…경찰, 머리 크게 다쳐

중앙일보 2019.02.19 22:34
18일 오후 음주단속을 하다 전과 10범 A씨의 차량에 치여 쓰러진 경찰. [충주경찰서 제공]

18일 오후 음주단속을 하다 전과 10범 A씨의 차량에 치여 쓰러진 경찰. [충주경찰서 제공]

음주운전 단속 중인 경찰관 2명을 연이어 들이받고 달아난 50대 남성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A(5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전날 오후 9시 42분쯤 충주시 호암동의 한 대형마트 인근 도로에서 음주단속 중이던 충주경찰서 교통관리계 소속 B(53) 경위와 C(38) 경장을 자신의 카렌스 승용차로 잇따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차량에 치인 B경위는 머리와 갈비뼈 등을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C경장도 손목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현장에서 달아난 A씨는 자신의 집 앞에 차를 세운 뒤 택시를 타고 또다시 달아나려 했지만, 경찰은 2시간 만에 A씨를 검거했다. A씨의 차량에서 휴대전화 번호를 파악, 위치추적을 통해 당일 오후 11시 5분쯤 충주 건국대 글로컬 캠퍼스 인근 도로에서 그를 붙잡았다.
 
A씨는 음주단속을 위해 경찰들이 자신의 차를 제지하자 이런 짓을 저질렀으며 경찰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전과 10범에 과거 음주운전으로 2차례 적발돼 처벌받은 전력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검거 당시 음주측정 및 혈액 채취를 모두 거부해 현장에서 혈중알코올농도를 파악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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