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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환경부 블랙리스트, 지시한 사람 누구인가”

중앙일보 2019.02.19 11:08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환경부 블랙리스트’ 작성 사건과 관련,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뒤에서 지시한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태우 수사관이 폭로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이 검찰 수사과정에서 하나씩 진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김 전 장관이 직접 보고받고 챙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김 전 장관은 국회 발언에서 ‘본인은 임명권한이 없었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그렇다면 과연 이 블랙리스트의 끝은 누구인가”라며 “환경부 장관 스스로 흑산도공항 관련으로 사퇴 압력을 받고 이와 관련해 사찰을 받았다고 하니 정말 아이러니하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환경부 블랙리스트’ 등을 ‘4대 악정’으로 규정하고 “문재인 정권의 4대 악정에 대해 전쟁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정권에서는 정경유착이나 권력비리가 없다’고 자평하지만, 경제 악정과 안보 악정, 정치 악정, 비리 악정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경제는 끝도 없이 무너지고 남북관계의 과속 탓에 한미 공조는 더 어려워졌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정부와 여당은 민생은 두고 내년 총선에만 올인하고 있다. 조해주 중앙선관위원 임명을 강행해 부정선거를 꾀하고 총선용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을 남발하고 있다”며 “정작 김태우 특검과 신재민 청문회, 손혜원 국정조사, 문다혜 사건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 원대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1심 판결문을 자체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는 데 대해 “도가 지나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여당이 김 지사에 대한 재판을 불복하면서 법관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사법부에 선전 포고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국회 전체를 마치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헌법 정신을 훼손하는 집단으로 매도했는데, 야당의 흠결을 찾아 입법부를 모독하기 앞서 주위를 다시 한번 둘러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전날 경남 창원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연 것을 언급하며 “(여당이) ‘김경수 구하기’를 위한 혈세 퍼붓기에 총력을 다 했다”며 “선거를 유린하고 사법부에 칼을 들이대고 민간인을 사찰하는 게 헌법가치 훼손이 아니라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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