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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 참패당한 이탈리아 축구팀, 결국 리그에서 퇴출

중앙일보 2019.02.19 09:35
이탈리아 축구 3부리그팀 프로 피아첸차는 0-20 참패를 당했다. 기록지를 보면 재정난 탓에 선수 11명이 아닌 7명만 뛰었다. [가체타 델로 스포르트 캡처]

이탈리아 축구 3부리그팀 프로 피아첸차는 0-20 참패를 당했다. 기록지를 보면 재정난 탓에 선수 11명이 아닌 7명만 뛰었다. [가체타 델로 스포르트 캡처]

 
 0-20으로 황당한 스코어를 낸 이탈리아 3부리그 세리에C 피아렌차가 리그에서 쫓겨났다.
 
피아렌차는 지난 17일 이탈리아 쿠네오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서 쿠네오에 0-20으로 참패를 당했다. 재정난 탓에 수달째 급여를 지급받지 못하던 선수들과 직원들은 파업중이었고, 최근 3경기에서 선수가 없어 몰수패를 당했던 피아렌차는 이날 쿠네오를 상대로 7명만 뛰면서 전반에만 16골을 내주는 등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
 
그러자 세리에C를 주관하는 레가 프로의 징계위원회는 18일 "피아렌차가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에 쿠네오와의 경기는 몰수패(0-3 패)로 수정될 것"이라면서 "피아렌차가 정직과 올바름이라는 원칙을 뒤집고 짓밟았다"며 리그 퇴출과 3만 유로(약 38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피아렌차는 앞선 3경기에서 몰수패를 당해 쿠네오전마저 몰수패하면 퇴출될 수 있는 상황을 넘으려 10대 선수 7명 등 8명만으로 선수를 등록해 편법으로 경기를 치렀다. 징계위원회는 "이런 행위는 스포츠의 본질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신체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사람을 경기에 내보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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