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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데리고 나가달라” 외친 최고위원 후보, ‘주의’ 조치

중앙일보 2019.02.19 08:44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한 조대원 후보.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한 조대원 후보.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한 조대원 후보가 최근 당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 후보는 지난 14일 대전에서 열린 충청·호남 합동연설회에서 김진표 당 대표 후보를 언급하며 “김진태 데리고 좀 우리 당을 나가달라”고 했다.
 
한국당 선관위가 문제 삼은 조대원 후보의 14일 발언
“여러분들이 김진태! 김진태! 외칠 때 제가 속으로 어떤 생각 했는지 아십니까? 그래 김진태 데리고 좀 우리 당을 나가 달라! 여러분! 이래가지고 수권정당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무슨 대한애국당입니까?”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한 조대원 후보. [JTBC]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한 조대원 후보. [JTBC]

당 선관위는 조 후보의 이런 발언이 ▶후보자의 정견을 지지·선전하거나 이를 비판·반대함에 있어서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 및 당질서를 해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후보자 비방 및 흑색선전, 인신공격, 지역감정 조장 행위를 할 수 없다 고 규정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규정을 어긴 행위라고 판단했다.
 
선관위는 이날 조 후보자 측에 이런 내용이 담긴 공문을 보내고 주의 및 시정 명령을 내렸다. 
 
조 후보 측은 선관위 결정에 즉각 반발했다.
 
그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대 후보(김진태)를 비방해 당 선관위에서 경고장을 받았다”며 “누가 상대 후보의 연설을 비방·방해하며 당의 명예를 실추한 해당 행위를 했는지 국민은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18일 JTBC에 따르면 조 후보 측은 당시 연설회에서 ‘김진태씨’ ‘김진태 후보’라는 표현을 쓴 게 아니라 ‘김진태’라고 말했기 때문에 선량한 풍속을 해쳤다는 이유로 당 선관위로부터 징계를 받은 것 같다는 해석을 하고 있다.
 
조 후보는 “일단 그렇게 해석하고 다음 연설회부터는 꼭 ‘김진태씨’나 ‘후보’라는 호칭을 붙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전 연설회 발언 후 일부 한국당 극성 지지자들로부터 내게 징계를 내리라는 항의 전화가 선관위로 상당히 많이 왔다며 “선관위가 (이들에게) 휘둘려서 징계를 내린 것 같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의 이런 주장에 대해 당 선관위 측 입장은 받지 못했다고 JTBC는 전했다.
 
한편 당 선관위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님과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한 김정희 최고위원 후보에게도 ‘공정경쟁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경고를 내렸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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