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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머스탱 사고'로 연인 잃은 남성 의식 찾아…가해자는 상습범

중앙일보 2019.02.19 00:44
[JTBC]

[JTBC]

 
지난 주 대전에서 연인을 덮친 10대 무면허 운전자가 이 사고 엿새 전에도 같은 차를 몰다가 경찰에 붙잡혔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18일 JTBC가 보도했다. 운전자 전모(18)군은 지난 10일 대전 중구 대흥동의 한 도로에서 렌트 머스탱 차량을 몰다가 박모(28·여)씨와 조모(29·남)씨를 들이받았다. 박씨는 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보도에 따르면 전군은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나모(21)씨에게 차량을 빌렸다. 지난해부터 5차례 차를 빌렸는데 하루 렌트 비용은 15만원이었다.
 
전군은 사망자가 발생한 10일 사고를 내기 엿새 전에도 나씨에게 빌린 머스탱 차량을 몰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군이 10대 무면허 운전자라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이 차량은 나씨에게 별 탈 없이 반환됐다.
 
며칠 뒤 나씨는 전군에게 또 차량을 빌려줬다. 그리고 이날 대전 시내에서 연인을 덮쳐 사망자를 냈다.
 
[JTBC]

[JTBC]

 

JTBC에 따르면 사고 피해자 박씨와 조씨는 연인 사이로, 이날 대전에서 첫 데이트를 하다 변을 당했다. 사고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두 사람은 손을 잡고 거리를 걷다가 반대편 차선에서 갑자기 골목길로 빠르게 돌진하는 차량에 치였다.
 
이날 연인을 떠나보낸 조씨는 큰 고비를 넘기고 최근 의식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낸 전군과 동승자도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JTBC]

[JTBC]

경찰에 따르면 전군에게 차량을 빌려준 나씨가 이 차량 외에도 다른 차량 10여대로 불법 렌트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나씨가 대포차를 이용하는 등 불법 영업 배후에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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