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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비트코인 거래 증가…얼어붙은 시장에 봄 올까?

중앙일보 2019.02.19 00:02 5면
암호화폐 주간 이슈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지난해부터 하락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세 차트 분석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 기준으로 400만원 선을 돌파했지만 2000만원 이상 치솟았던 지난해 초보다는 여전히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침체기를 겪고 있어 ‘암호화폐 시장의 겨울’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주간 이슈

하지만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비트코인의 거래 건수는 오히려 늘었다는 것. 암호화폐 거래소 퍼플카우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거래 건수가 최근 투자 열풍이 불던 지난해 1월 수준으로 증가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거래량이 증가된 것은 투기 목적만이라고 보기보다 암호화폐 생태계가 진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간 수수료가 떨어진 것도 한몫했다. 블록체인 전문 리서치 업체 디아르에 따르면 지난달 비트코인 중간 수수료는 2014년 수준으로 내려갔다. 실제 베네수엘라에서 비트코인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화폐인 볼리바르가 100만%가 넘는 장기 인플레이션 국면을 맞으며 베네수엘라 국민은 비트코인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 국가 경제위기로 매일 화폐의 가치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에 의존하게 된 것이다.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비트코인은 투자 대상이 아니라 화폐로써 인식되고 있다.
 
 
라이트코인 시총 4위로 세 단계 도약
 
코인마켓캡에서 시총 7위를 유지하던 라이트코인이 지난 11일, 3일 전 대비 36% 급등하며 암호화폐 이오스를 제치고 시총 4위를 기록했다. 라이트코인의 가격이 급상승을 이룬 배경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 7일 소프트웨어 개발사 ‘빔(Beam)’과 체결한 파트너십이 호재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지난 며칠간 라이트코인의 창시자 찰리 리는 기밀 거래 기능을 추가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빔은 라이트코인에 ‘밈블윔블 프로토콜(mimblewimble protocol)’을 적용하는 데 협업할 예정이다. 밈블윔블 프로토콜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개인정보 보호를 높이는 장치로, 기밀 거래 시 전송되는 거래 기록 및 금액을 숨기는 기능을 구현하는 데 목표를 둔다. 빔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 협업으로 (거래에) 프라이버시와 대체성을 부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추후 라이트코인이 밈블윔블 프로토콜을 구현하는 데 성공해 공공 장부에서 보낸 금액을 난독화할 수 있게 된다면 라이트코인의 잠재력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라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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