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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임 "망설이지 마세요, 춤추는 인생 즐겁답니다"

중앙일보 2019.02.18 09:58 종합 20면 지면보기
[톡톡 더,오래] 퇴직 후 삶, 마음먹기에 달렸다
정하임 콜라텍 코치는 초등학교 교감 선생님 출신이다. 콜라텍 전도사를 자청하며 부정적인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꾸준히 콜라텍의 생활 체육화와 선입견 개선에 힘쓰고 있다. 서지명 기자

정하임 콜라텍 코치는 초등학교 교감 선생님 출신이다. 콜라텍 전도사를 자청하며 부정적인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꾸준히 콜라텍의 생활 체육화와 선입견 개선에 힘쓰고 있다. 서지명 기자

 
42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한 뒤 정년퇴임을 한 정하임 콜라텍 코치는 자칭타칭 콜라텍 전도사다. 콜라텍은 불륜을 조장하는 곳, '콜라텍=카바레'라는 시선은 여전하다. 콜라텍을 장려하는 글에 달리는 댓글 역시 곱지 않다. 엄숙하고 보수적이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교사가 어쩌다(?) 콜라텍에 빠져들었을까. [더,오래]에 '정하임의 콜라텍 사용설명서'를 연재 중인 그가 말하는 퇴직 후 가장 중요한 생활방식은 '잊어라, 그리고 몸을 써라'다.
 
자칭 타칭 콜라텍 전도사로 활약 중이다
처음『콜라텍에 다녀보니』라는 책을 냈을 때 무슨 초등학교 교감이 콜라텍 이야기를 하냐며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다. 그러다 칼럼도 쓰고 방송에도 출연하게 됐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 여가활동이 필수고, 춤이 여가활동으로 최고라고 말하고 다니다 보니 이제 많이 동조해 주는 것 같다.
 
여전히 콜라텍을 열심히 다니나
지금도 거의 매일 콜라텍을 찾는다. 콜라텍의 당위성을 피력하며 다니다 보니 콜라텍에 대한 부정적 편견이 없어지고 나를 바라보는 시선도 변한 것을 느낀다. 실제로 요즘 콜라텍에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고, 나이가 젊어진 것을 실감한다. 주변에서는 정하임 작가 덕분(?)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한다. 나 역시도 내가 춤과 콜라텍에 대한 편견을 조금이나마 낮추게 한 계기가 됐다고 자부한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콜라텍에 관한 글을 쓰다 보니 콜라텍에 오는 사람을 관찰하는 버릇이 생겼다. 이른바 춤 맛(?)은 좀 떨어졌지만, 사람을 관찰하는 즐거움도 크다.
 
정하임 콜라텍 코치는 은퇴 후 과거 자신의 위치를 잊고 빨리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진은 한익종 푸르메재단 기획위원과 정하임 콜라텍 코치. 두 사람은 오는 27일 [톡톡 더,오래] 강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서지명 기자

정하임 콜라텍 코치는 은퇴 후 과거 자신의 위치를 잊고 빨리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진은 한익종 푸르메재단 기획위원과 정하임 콜라텍 코치. 두 사람은 오는 27일 [톡톡 더,오래] 강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서지명 기자

 
콜라텍에 가고 싶어도 망설이는 사람에게 팁을 준다면
가고 싶어도 쑥스러워서, 부정적인 선입견 때문에, 몸치여서, 자신감이 없어서 등 다양한 이유로 콜라텍에 못 오는 사람이 많다. 콜라텍에 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이기도 하다. 콜라텍=카바레가 아니다. 콜라텍은 유흥업소가 아닌 생활체육 업소다. 우리가 수영하기 위해 수영장에 가듯, 춤추기 위해 콜라텍에 갈 뿐이다. 콜라텍에 대한 선입견부터 바꿔야 한다.
 
퇴직 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퇴직 전에는 해야 할 일 위주로 생활했다면 퇴직 후는 하고 싶은 일, 즉 내가 해서 즐겁고 행복한 일 위주로 시간표를 짠다. 퇴직했지만 새벽 4시에 일어나 글을 쓰고 메일로 답장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백수가 과로사한다고 했던가. 현직에 있을 때보다 더 분주하게 생활하고 있다. 1순위 여가활동, 2순위 자기계발, 3순위 봉사활동, 4위는 엄마와 아내 역할에 비중을 안배했다. 여가활동으로 핵심취미인 춤 추기와 글쓰기, 주변 취미로 실버모델 공부, 아코디언 연주 등이 있다.
 
은퇴 이후에 가장 중요한 생활태도가 있다면
과거 자신의 위치를 빨리 잊는 게 중요하다. 가능한 한 빨리 현재에 적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과거 직함은 잊고 자연인 '아무개'로 살아야 한다. 은퇴 이후에 가장 서글프고 서운한 일은 누구도 예전처럼 대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때다. 현재 상황에 신속하게 적응해야 우울증이나 상실감에 빠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머리보다는 몸을 더 많이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춤은 가장 효율적이고 좋은 활동이다. 걸을 수만 있어도 출 수 있고, 음악만 있으면 되니 돈이 적게 들어 경제적이다. 파트너 등과 함께 춤을 추니 외롭지 않다. 그런 점에서 콜라텍은 인생후반전에 가장 좋은 놀이터, 춤이 가장 좋은 친구다.
2월 [톡톡 더,오래] '퇴직 후 삶, 마음먹기에 달렸다'
 
인생 환승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 '더,오래'가  매달 독자 여러분과 함께 하는 오프라인 행사 [톡톡 더,오래]를 진행한다. 2월 [톡톡 더,오래]는 '퇴직 후 삶, 마음먹기에 달렸다'를 주제로 열린다. 더,오래 인기 필진 정하임 콜라텍 코치, 한익종 푸르메재단 기획위원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일정: 2월27일(수) 오후 4시30분~6시
▶장소: 월드컬처오픈 1층 (중구 서소문로 89-31, 전 M&B 빌딩)
▶주제: 퇴직 후 삶, 마음먹기에 달렸다
▶강사: 정하임 콜라텍 코치, 한익종 푸르메재단 기획위원
▶신청: 오는 20일 더,오래 카카오플러스친구로 등록하신 분들께 우선적으로 신청 안내. 선착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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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더오래팀 theore@joongang.co.kr
 
서지명 기자 seo.jim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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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명 서지명 더,오래 팀 필진

더,오래 경제필진을 발굴하고 에디팅하고 있습니다. 시골에 내려가 책 읽고 글 쓰는 노후를 꿈꾸며 '로컬라이프'와 '반려도서'를 연재합니다. 노후, 은퇴라는 말만 들어도 숨이 '턱' 막힌다면 '더,오래'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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