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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오세훈→황교안··· 물고 물리는 한국당 TV토론

중앙일보 2019.02.15 15:57
15일 오후 경기도 부천 OBS경인TV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의 첫 번째 TV토론회에서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5일 오후 경기도 부천 OBS경인TV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의 첫 번째 TV토론회에서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진태→오세훈’, ‘오세훈→황교안’
 
15일 열린 자유한국당 첫 TV 토론회는 ‘먹이사슬’ 관계처럼 공방이 이어져 나갔다.
 
‘추격자’ 오세훈 후보는 선두인 황교안 후보를 타깃으로 삼았다. 오 후보는 “부산 ‘엘시티’ 의혹과 관련해 "검색하면 황 후보와 관련해 참으로 많은 기사가 나온다. 홍준표 전 대표도 이 사건이 거론되면 아마도 황 후보가 부산에서 선거를 못 치를 거라고 했다”며 “황 후보가 법무부 장관일 때 너무도 쉽게 허가를 내줬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1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 경인TV 스튜디오에서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오는 27일 치러질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진태, 오세훈, 황교안(가나다순) 후보가 참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1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 경인TV 스튜디오에서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오는 27일 치러질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진태, 오세훈, 황교안(가나다순) 후보가 참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황 후보 장남의 병역 문제도 꺼내 들었다. 오 후보는 “황 후보가 대구 고검장 시절 기독인 모임을 했는데 황 후보의 아들이 광주에서 훈련 중 이례적으로 당시 모임에 참석한 인사의 부대로 배치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후보는 “황당한 질문”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엘시티는 2013년 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 이민을 활성화하자는 정부 방침이 있었고, 지자체에서 엘시티를 포함한 단지 지정을 통해 허가 신청을 해와서 실무 검토를 해보니 허가를 해준 것”이라고 답했다.
 
장남의 병역 의혹에 대해서도 “아들은 기흉이라는 질병을 앓고도 군대에 가서 2년간 현역 복무를 했다”며 “자대배치는 훈련소에서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1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 경인TV 스튜디오에서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오는 27일 치러질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진태, 오세훈, 황교안(가나다순) 후보가 참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1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 경인TV 스튜디오에서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오는 27일 치러질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진태, 오세훈, 황교안(가나다순) 후보가 참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반면 ‘언더독’ 김진태 후보는 오 후보의 정체성을 물고 늘어졌다.
 
김 후보는 오 후보에게 “촛불인지 태극기인지 선택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오 후보는  “당연히 마음은 보수 쪽에 있다”며 “제가 (태극기 집회에) 적극적 동참 안 한 이유는 너무 오른쪽으로 치우쳤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오 후보의 여동생과 부인의 경력도 문제 삼았다.
 
그는  “오 전 시장은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이고 여동생은 민주당 비례를 신청했다가 철회했었다. 부인은 러시아 사회주의 혁명작가인 고리키의 작품 ‘밑바닥에서’를 연출하기도 했다”며 “우파정당 당 대표로 나오신 분이 촛불 집회에 참여하고 여동생은 민주당 비례대표 신청하고 부인은 사회주의 혁명가의 작품을 연출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1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 경인TV 스튜디오에서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오는 27일 치러질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진태, 오세훈, 황교안(가나다순) 후보가 참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1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 경인TV 스튜디오에서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오는 27일 치러질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진태, 오세훈, 황교안(가나다순) 후보가 참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에 오 후보는  “민변 활동은 환경에 국한해서 했던 것”이라며 “여동생은 컴퓨터공학자로서 블록체인 관련 영입제의를 받았다가 제가 말해서 하루 만에 (민주당 영입제안을) 접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내에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고리키의 작품은 저소득층 상황을 다룬 작품일 뿐이다. 그러면 고소득층 작품만 다뤄야 하느냐”며 “사리에 맞지 않는 유치한 질문”이라고 일축했다.
 
반면 황 후보는 철저한 관리 모드로 임했다. 상대 후보의 약점이나 단점을 끄집어내는 대신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에 대한 의견이나 대안을 물어보는 정도로 이끌어 갔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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