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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방문한 스노보드 왕별들 "올림픽 코스, 여전히 완벽"

중앙일보 2019.02.14 16:11
스노보드 월드컵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별들. 왼쪽부터 이상헌 스노보드 국가대표팀 감독, 한국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남녀 우승자 네빈 갈마리니와 에스터 레데츠카. [연합뉴스]

스노보드 월드컵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별들. 왼쪽부터 이상헌 스노보드 국가대표팀 감독, 한국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남녀 우승자 네빈 갈마리니와 에스터 레데츠카. [연합뉴스]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슬로프에서 다시 경기하게 돼 기쁘다. 슬로프 상태부터 교통, 숙박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

국제스키연맹 스노보드 월드컵 참가
휘닉스 스노우파크서 16~17일 열려
평행대회전

 
평창올림픽 1주년을 기념해 오는 16~17일 양일간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 참가하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한 목소리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14일 휘닉스 평창 호텔에서 열린 스노보드 월드컵 공식 기자회견에는 한국의 알파인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간판 이상호(대한스키협회)와 한국대표팀 사령탑 이상헌 감독, 평창올림픽 남자부 우승자 네빈 갈마리니(스위스), 여자부 우승자 에스터 레데츠카(체코) 등이 참석해 대회 참가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스노보드 월드컵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상호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스노보드 월드컵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상호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직후 곧장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평창으로 건너온 갈마리니와 레데츠카는 “다소 피곤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최대한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며 각오를 보였다. 이상호는 “올림픽 때문에 미뤘던 데크 교체를 올 시즌 직전에 실행에 옮겼다. 아직까지 적응 단계라 완벽한 기량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있고, 스트레스도 적잖이 받고 있다”면서 “늘 좋을 순 없다고 생각한다. 하루 빨리 예전과 똑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상호는 지난해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후 올 시즌을 대비하며 1m85cm 길이의 데크를 1m89cm 짜리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스피드가 더 붙는 대신 더욱 정교한 컨트롤이 필요하다. 올 시즌 초반 기대 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는 이유 또한 새 데크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는 이상호와 레데츠카, 갈마리니(왼쪽부터). [연합뉴스]

기자회견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는 이상호와 레데츠카, 갈마리니(왼쪽부터). [연합뉴스]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 개인적인 문제와 외부적인 문제가 겹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건 사실”이라 털어놓은 그는 “내 이름이 붙은 슬로프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만큼 좋은 기량을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헌 감독은 “올림픽이 열린 코스에서 바로 다음 시즌에 월드컵을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올림픽을 했던 장소에서만큼은 좀 더 심기일전해서 우리 선수들이 최대한 많이 포디움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 당시와 코스 상태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올림픽 당시와 비교하면 난이도는 살짝 낮아졌고, 슬로프 상태는 조금 더 딱딱해졌다”면서 “선수들이 잘 적응할 수 있게 돕겠다”고 했다.
 
평창 스노보드 월드컵은 평창올림픽이 열린 휘닉스 스노우파크의 '이상호 슬로프'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평창 스노보드 월드컵은 평창올림픽이 열린 휘닉스 스노우파크의 '이상호 슬로프'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이번 한국 방문이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라는 레데츠카는 “매번 한국에 건너올 때마다 행복하다”면서 “(월드컵 당일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올림픽 당시의 즐거운 기억을 품고 경기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갈마리니 또한 “(올림픽이 열린) 지난해에도 휘닉스 스노우파크에 대해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올해도 수송, 숙박 등 모든 게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상헌 감독은 “스노보드는 0.01초로 승부가 갈리는 스포츠다. 워낙 많은 변수를 제어해야하는 만큼, 어제 우승했던 선수가 오늘은 16강에도 못 들 수가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언제든지 생길 수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뒤쳐지더라도 역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응원해주시면 좋은 승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뜨거운 성원을 당부했다. 평창=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16~17일 스노보드 월드컵이 열릴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 내 이상호 슬로프 전경. [연합뉴스]

16~17일 스노보드 월드컵이 열릴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 내 이상호 슬로프 전경. [연합뉴스]

16~17일 스노보드 월드컵을 앞두고 휘닉스 스노우파크 내 '이상호 슬로프' 정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16~17일 스노보드 월드컵을 앞두고 휘닉스 스노우파크 내 '이상호 슬로프' 정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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