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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펀드, 북미 정상회담 덕 볼까?

중앙일보 2019.02.14 08:00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북미 정상회담이란 세기의 이벤트가 베트남에서 열린다. 정치적 지형과 무관하게 베트남은 꾸준하게 글로벌 투자자의 사랑을 받는 나라다. 국내에서도 베트남 펀드는 항상 인기다. 올 들어서도 223억원이 새로 들어왔다. 해외 주식형 펀드 전체적으로 2812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다른 흐름이다. 지난해엔 부진했지만 지금을 바닥으로 판단한 ‘바텀 피싱(bottom fishing)’ 수요가 많은 걸로 보인다.
지표를 살펴보자
① -9.3%. 2018년 베트남 증시 대표 지수인 VN Index는 6년 간의 랠리를 끝내고,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② 글로벌 증시가 함께 부진했던 영향일 뿐 베트남 자체엔 큰 문제가 없었다.
③ 지난해 GDP 성장률은 7.1%로, 정부 목표치(6.7%)를 웃돌았다. 최근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전반적인 성장세엔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④ 880선 밑으로 떨어졌던 VN지수가 두 달 만에 다시 930선을 넘어섰다. 부진 탈출의 신호탄일 수 있다.  
왜 그럴까?
일단 미국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하기로 한 게 신흥국 전체에 호재다. 달러 강세 흐름이 어느정도 진정된다는 뜻이니 글로벌 자금의 신흥국 이탈을 막는 효과가 있다. 베트남 정부는 외국인 투자를 늘리기 위해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발효,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도 수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베트남의 매력은 멀리 볼 때 더 커진다. 중국을 잇는 아시아의 공장으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췄다.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190억 달러로, 최근 10년 중 가장 많았다. 베트남의 인구는 조만간 1억 명을 넘어서는데 이중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중이 70%에 달한다. 일할 사람이 많은데 임금은 낮으니 투자자가 몰린다. 국내에 출시된 베트남펀드의 5년 수익률은 41.97%(2월 12일 기준)다.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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