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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감 '↗', 친박색 '↘'… 한국당 최고위원 누가 되나

중앙일보 2019.02.14 05:00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는 최고위원 선거가 당 대표 경선 못지 않은 2ㆍ27 전당대회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후보 5명이 중도이탈해 컷오프 과정이 생략된 당 대표 선거와 달리 최고위원 경선은 초반부터 물밑 경쟁이 치열해서다.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되는 한국당 최고위원은 5명이다. 모든 후보가 같은 트랙에서 경쟁하는 건 아니다. 당헌ㆍ당규에 따라 일반 선출직 4명 가운데 1명은 여성 몫이다. 청년 최고위원(만45세 미만) 1명도 따로 경쟁한다. 이번 전대에서는 4명을 뽑는 일반 선출직 최고위원에 8명의 후보가, 1명을 뽑는 청년 최고위원에 4명의 후보가 나섰다.

 
이번 전대의 선출직 최고위원 후보 8명 가운데 5명은 원내 인사들이다. 조경태(4선)ㆍ김광림(3선)ㆍ윤영석(재선)ㆍ윤재옥(재선), 김순례(초선) 의원이 후보로 등록했다. 원외에선 김정희 한국무궁화회총재, 정미경 전 의원(19대), 조대원 경기 고양시정 당협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2017년 7ㆍ3 전당대회보다 전반적으로 후보 체급이 올라갔다는 평이 많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철우(3선, 경북도지사)ㆍ김태흠(재선)ㆍ류여해(원외)ㆍ이재만(원외) 전 최고위원이 뽑힐 때보다 중진 비율이 높고 원내 인사 비중도 늘었다는 이유다.

 
2017년 열린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 모습. [중앙포토]

2017년 열린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 모습. [중앙포토]

 
반면 계파색은 상대적으로 옅어졌다는 반응이다. 조경태 의원은 주로 독자 활동을 했고, 김광림ㆍ윤영석ㆍ윤재옥 의원 등도 범친박으로 분류되나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 지도부 중엔 김태흠, 이재만 최고위원이 강성 친박으로 분류되곤 했다. 

 
각 지역에서 사실상 단일화가 성사돼 후보들은 ‘지역별 대표주자’ 성격을 띠고 있다. 부산(조경태)ㆍ대구(윤재옥)ㆍ경남(윤영석)ㆍ경북(김광림) 등이다. 영남의 한 중진의원은 “여성 몫을 제외한 나머지 3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데 표싸움이 예상밖으로 치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순례 의원과 정미경 전 의원이 맞붙는 ‘여성몫’ 최고위원이 누구에게 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 의원은 ‘5ㆍ18 폄훼’ 논란으로 당 윤리위의 징계 여부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다. 당원권 정지 이상의 처분이 내려질 경우 피선거권이 박탈돼 후보 자격을 잃게 된다. 

 
1명을 선출하는 청년 최고위원 경쟁에는 4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신보라 의원, 박진호 김포시갑 당협위원장, 이근열 전 한국당 군산시장 후보, 김준교 문재인탄핵국민운동본부 대표 등이 나선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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