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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법무, 우상호 문체장관 가능성…“개각 관련 총리 제청 사실상 끝났다”

중앙일보 2019.02.14 00:04 종합 10면 지면보기
박영선(左), 우상호(右)

박영선(左), 우상호(右)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의원이 다음달 개각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여권의 고위 인사는 13일 “박 의원은 법무장관에, 우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군으로 검증되고 있다”며 “다만 확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역 의원의 입각 조건으로 ‘총선 불출마’를 제시했다. 인사제청권을 행사하는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달 “총선에 나갈 사람은 도의상 (입각이) 안된다”며 이를 공식화했다. 새 장관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면 1년도 안 돼 또 후임자를 임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마평에 오른 박 의원은 이날 중앙일보에 자신의 입각 가능성에 대해 “개각 때마다 항상 나왔던 나오는 얘기”라고만 전했다. 우 의원은 휴대전화를 꺼놨다.
 
4선의 박 의원은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으로 꾸준히 사법개혁에 목소리를 내왔다. 특히 14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관련 당·정·청 회의에 참석하며 15일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권력기구 개혁에 대한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여권의 핵심 인사는 “박 의원의 입각 가능성이 급부상한 것은 사법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최근 청와대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3선인 우 의원은 문화관광위 활동을 했다. 두 의원이 총선 불출마 대신 입각설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일각에선 “2020년 서울시장 출마를 고려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개각은 최대 8명에 달하는 중폭이 예상된다. 김부겸 행정안정부·김현미 국토교통부·김영춘 해양수산부·도종환 문체부 장관 등 현역의원 출신은 이미 사표를 냈다. 전직 의원 출신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교체 대상으로 꼽힌다. 이중 과기정통부 장관에 정통부 차관 출신인 변재일 의원이 임명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이날 “개각과 관련해 이낙연 총리가 문 대통령과 협의해 복수 후보를 두고 논의를 마쳤다”며 “공식적이고 형식적 인사제청을 제외하면 사실상의 제청권 행사가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사실상 문 대통령의 최종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다는 뜻이다. 여권에서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직후인 3월 초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강태화·윤성민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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