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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VIP고객 “클럽 직원, 빨리 오라며 의식 잃은 여성 나체 사진 보내”

중앙일보 2019.02.13 21:52
[MBC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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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폭행과 마약 투약 의혹 등이 제기된 강남 클럽 버닝썬의 VIP 고객들이 "클럽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약물을 사용해 성범죄를 저질러왔다"고 입을 열었다. 클럽 입장시 줄을 서지 않아도 돼 '하이패스' 고객으로 통했다는 A씨는 13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지난해 12월 겪은 일을 알렸다.  
 
A씨는 "클럽 직원들이 자신에게 '물뽕으로 작업한 여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빨리 클럽으로 오라' 등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털어놓으며 클럽 직원들이 보냈다는 사진들을 취재진에게 제공했다.
 
A씨는 클럽 직원이 자신을 부르기 위해 실제로 의식을 잃은 여성의 나체 사진을 메신저로 보냈으며 여성을 음식에 비유했다고도 밝혔다. A씨는 "'한번 XX보시죠'(라고) 음식처럼 얘기한다. 자기네들도 물뽕 주고 XX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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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클럽 직원으로부터 여성의 나체 사진은 물론, 의식 잃은 여성에게 끔찍한 일을 저지르는 동영상까지 받았다고 했다. A씨는 "(의식을 잃은 여성들은) 그 앞에서 대놓고 사진을 찍어도 모른다고…움직임이 없는 거죠"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다섯달 동안 2주에 한번 꼴로 '클럽을 방문하라'는 연락을 받았고 이런 식의 여성 사진만 10장 넘게 받았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클럽 직원은 "오늘 얘네들로 세팅될 것 같은데, 작업(물뽕) 될 것 같은데 오시죠"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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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서 하루 3000만원 이상을 쓰고 가는 중국인 큰손 고객을 위해 클럽 직원들이 어린 여성만 골라 물뽕을 사용했다는 증언도 했다. A씨는 "스무살 짜리 애들이 놀러 왔는데 중국애들을 위해 걔네들에게 물뽕 작업을 했다고 그러더라"며 "중국인들이 (여자들) 나이가 어리니까 고맙다고 팁을 많이 줬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또다른 VIP 고객 B씨도 지난해 11월 이곳에서 약에 취한 여성을 클럽 직원과 남자 손님이 호텔로 끌고가는 모습을 봤다고 주장했다. B씨는 "거기서 약물 복용을 하고 물뽕을 하고 그러다가 여자들을 강압적으로 호텔 위로 끌고 올라가는 그런 것들을 제가 많이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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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또 클럽 직원들이 자신에게도 물뽕을 쓰라고 권유했다며 "(여자를 데려와서) '약 같이 한 적 있고 쉬운 애니까 데리고 노세요'라고 하더라"며 "손님을 어떻게 해서든 잡으려고 물불 가리지 않는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 MBC 측은 증언을 뒷받침하는 사진과 영상을 모두 확보했지만 방송에 내보내기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사법 당국에 보내며 수사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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