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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의원 성추행 혐의 경찰 피소…김정우 “사과 빌미로 협박” 맞고소

중앙일보 2019.02.13 21:36
지난해 10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자신의 옛 직장 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김 의원 측은 여러 차례 사과했고 용서받았지만, 그 이후 지속해서 협박당했다며 여성을 맞고소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11일 김 의원에 대한 피해 여성 A(39)씨의 성추행 혐의 고소 건을 접수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고소장에서 “2017년 10월 함께 영화를 보던 김 의원이 손을 강제로 잡거나 허벅지에 손을 올리는 등 강제추행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005년 기획예산처에서 6개월간 계약직으로 근무한 김 의원의 전 직장 동료다. 이후 지난 2016년부터 김 의원과 다시 만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의원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심려를 끼쳐드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건 경위를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17년 10월 8일 A씨와 함께 영화관람과 식사를 했다. 김 의원은 “영화상영 도중 무심결에 저의 왼손이 A씨의 오른손에 우연히 닿았고 순간 A씨가 깜짝 놀라 손을 확 움추리는 바람에 저도 당황하여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후 영화를 다 본 후 상영관 근처에서 식사했고 헤어질 때도 거듭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당시 A씨도 저의 사과를 받아 들였다”며 모든 일이 당일 종료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지난해 3월 5일부터 A씨로부터 당시 사안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취지의 문자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미 수차례 사과했는데 A씨가 오히려 사과를 빌미로 지속적으로 협박을 해왔다”며 “하루에도 수십통의 보이스톡, 문자, 전화를 걸어 괴롭혔고 도저히 입에 담기 어려운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해당 사안은 당일 사과와 이해, 그리고 4회에 걸친 추가적인 사과로 모두 정리됐는데 A씨가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법적대응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하여, 지속해서 저의 저의 가족 등에게 명예훼손과 협박 행위를 반복한 것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제 사안이 공개된 만큼, 저는 제가 고소된 사건에 대한 사법당국의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저 역시 A씨의 명예훼손과 협박등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한만큼 진실은 수사기관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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