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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생산적 협업 가능할까…공유오피스 진출 속도내는 롯데

중앙일보 2019.02.13 16:48
 
잠실 롯데월드타워 30층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 롯데월드타워의 로비 전경. [사진 롯데물산]

잠실 롯데월드타워 30층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 롯데월드타워의 로비 전경. [사진 롯데물산]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예비 창업가의 요람으로 변신한다. 롯데물산이 프리미엄 공유 오피스 사업에 진출하면서다.  
롯데물산은 비서 서비스 등을 갖춘 프리미엄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롯데월드타워’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워크플렉스는 ‘일(Work)’과 ‘유연한(Flexible)’을 결합한 것으로 이용기업의 개성과 특성에 맞게 다양한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롯데월드타워 30층에 있는 워크플렉스엔 총 66개 실, 565석 규모로 꾸며졌다. 입주기업 규모에 따라 2인실부터 75인실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입주자의 휴식과 미팅을 위한 2개의 라운지도 있다. 화상회의나 컨퍼런스콜이 가능한 6개의 회의실과 폰 부스 등도 갖췄다.
 
롯데월드타워 워크플렉스는 상주 직원을 통한 전문적인 사무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전화 응대, 예약, 회의 지원과 우편물 관리와 같은 업무를 제공한다. 또 시그니엘서울, 롯데호텔서울 등과 연계해 호텔 비즈니스 센터 사용 지원과 롯데월드타워 내 시설 할인과 같은 혜택도 있다. 할인 폭은 롯데그룹 임직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광영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전망을 갖춘 워크플렉스롯데월드타워가 공유 오피스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고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과 같은 대기업이 공유 오피스 사업에 뛰어든 것은 미래에 대한 대비 차원이다. 공유 공간을 내주면서 다양한 입주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책상에 앉아 알 수 없는 일이 수두룩한데 이런 공간을 만들어 놓고 입주 기업과 교류를 하면 대기업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기회가 된다”며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와 스타트업을 연계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 공유 오피스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했다.  
 
워크플렉스 롯데월드타워 라운지에서 입주 기업 관계자들이 미팅을 하고 있다. [사진 롯데물산]

워크플렉스 롯데월드타워 라운지에서 입주 기업 관계자들이 미팅을 하고 있다. [사진 롯데물산]

 
앞서 롯데자산개발은 지난 1월 서울 역삼동강남N타워에 공유 오피스 ‘워크플렉스 역삼’을 오픈했다. 롯데자산개발은 올해 안에 1개 점을 추가로 열고, 오는 2030년까지 공유 오피스를 50개 점으로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공유 오피스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창업가와 프리랜서가 늘고, 신규 기업은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 장기 임대 계약을 꺼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 증가에 따라 국내 공유 오피스 시장은 최근 3년간 약 3배 이상 성장했다. 세계 1위 공유 오피스 기업인 위워크와 국내 브랜드인 패스트파이브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롯데가 공유 오피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고, 지난해 LG 서브원이 한국형 공유 오피스인 플래그원을 론칭하는 등 대기업의 사업 확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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