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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서 꺼낸 생선으로 음식…'알바 테러'에 日 발칵

중앙일보 2019.02.13 16:12
소셜미디어에는 최근 일본 유명 초밥 프랜차이즈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직원이 손질하던 생선을 쓰레기통에 넣었다 뺀 뒤 다시 도마 위에 올려놓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퍼졌다. [소셜미디어 캡처]

소셜미디어에는 최근 일본 유명 초밥 프랜차이즈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직원이 손질하던 생선을 쓰레기통에 넣었다 뺀 뒤 다시 도마 위에 올려놓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퍼졌다. [소셜미디어 캡처]

'쓰레기통에 던진 생선으로 스시 만들고 물건 혀로 핥은 뒤 봉지에 넣고….'
 
아르바이트 직원이 장난 삼아 올린 동영상들로 일본이 발칵 뒤집혔다.
 
소셜미디어에는 최근 일본 유명 초밥 프랜차이즈 '구라스시'에서 일하는 알바생이 손질하던 생선을 쓰레기통에 넣었다 뺀 뒤 다시 도마 위에 올려놓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퍼졌다. 이 영상이 온라인에 게재된 시간은 고작 3시간이었지만 논란을 낳으며 순식간에 확산됐다.
 
공분이 일자 구라스시 측은 "문제의 식재료는 그 자리에서 폐기 처분해 손님에게 제공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며 "직원 교육과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항의가 쇄도하며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구라스시는 이틀 동안 휴업하고 주가가 하락하며 약 102억원대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최대 가라오케 체인 '빅에코'를 운영하는 다이이치고쇼는 지난해 12월 자사 점포에서 튀김재료를 바닥에 비빈 뒤 조리하는 모습이 찍힌 동영상으로 한차례 문제가 됐지만 이번 구라스시 사건으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편의점 세븐일레븐 직원이 판매용 어묵을 젓가락으로 건져 먹고 패밀리마트 직원이 물건을 혀로 핥은 뒤 봉지에 넣는 영상도 논란이 됐다.
 
이처럼 일본 내에서는 직원들이 장난으로 찍은 동영상 때문에 기업 이미지가 추락하거나 매출이 하락하는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에서는 수년 전부터 '바이토(아르바이트) 테러'라는 말이 생겨났다.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생겨난 현상이라고 봤다. '알바=저임금'이라는 고질적 구조가 일탈행위를 조장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주방 식기세척기에 직원이 누워있는 사진이 유포돼 해당 식당이 도산한 일이 있었다.
 
기업들은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직원을 해고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들은 직원들에게 위생·윤리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은 기업의 책임 역시 크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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