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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홍준표 불출마, 현실적 문제일 듯…나머지 주자들 ‘洪 눈치게임’에 당황”

중앙일보 2019.02.13 14:04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오종택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오종택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1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당대표 불출마 선언 배경과 관련해 “홍 전 대표가 현실적 문제를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홍 전 대표 주변에 실질적인 조직과 기획 업무를 하는 모 현역 의원이 이번에 황교안 캠프로 갔다”면서 이같이 추측했다.
 
그는 “홍 전 대표 본인이 현역 의원도 아니다 보니까 아무리 원외도 할 수 있는 당대표라고 하지만 선거 과정에서 보좌진 9명 있는 거랑 없는 거는 천지차이다”면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쉽지 않다는 걸 많이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보이콧 해프닝은 (나머지) 6명의 주자가 홍 전 대표의 빠지려는 의도를 간파하지 못하고 같이 춤춘 격이 됐다”면서 “눈치 게임이라고 하면, 홍 전 대표가 먼저 ‘1’을 말하고 뛰쳐나간 것”이라며 “되게 당황스러운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와 함께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했지만, 이를 철회하고 재출마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홍 전 대표가 빠짐으로 인해 독이 든 성배를 들게 됐다”면서도 “일단 1:1 구도 비슷하게 재편되면 황교안 전 총리랑 성향이 비슷한 김진태 의원이 존재하기 때문에 구도 자체는 잘 잡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선거에서 친박 대 비박 대결 이렇게 되는 게 훨씬 편하다”며 “홍 전 대표 같이 뭘 하는지 모르겠는 분이 하나 껴 있으면 토론하다 여기저기서 두드려 맞고 이렇게 되는 상황이 오니까 노선을 단일화해 투쟁하기도 힘든 것”이라며 “지금 오 전 시장 경우에는 당내에서 어쨌든 개혁적인 이미지와 황 전 총리의 과거 정권 이미지, 이런 것들 대조시켜 선거를 치를 수 있는 환경 자체가 마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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