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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포스터 걸’ 日수영 간판 이케에 백혈명 판정 “강해진 모습 보이겠다”

중앙일보 2019.02.13 09:08
지난해 9월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수영 6관왕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일본의 이케에 리카코. [AP=연합뉴스]

지난해 9월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수영 6관왕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일본의 이케에 리카코. [AP=연합뉴스]

2020년 도쿄 올림픽의 ‘포스터 걸’로 선정된 일본 수영의 간판스타 이케에 리카코(19ㆍ池江 璃花子)가 백혈병 진단을 받아 일본 올림픽 조직위에 비상이 걸렸다고 AF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케에는 지난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일본 수영계의 간판이다. 이에 따라 그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의 포스터 걸로 선정됐다.  
 
이날 이케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한 발표문을 통해 “응원해주시는 여러분께 알려 드릴 게 있다. (훈련지인) 호주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급히 귀국해 검사를 받았더니 ‘백혈병’에 걸렸다는 결과가 나왔다. 아직 스스로도 믿기 어렵고 혼란스럽다”고 알렸다.  
 
지난해 9월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수영 6관왕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일본의 이케에 리카코. [AP=연합뉴스]

지난해 9월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수영 6관왕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일본의 이케에 리카코. [AP=연합뉴스]

‘연못과 강 위에 핀 꽃(池江 璃花子)’이란 뜻의 이름을 가진 이케에는 세 살 때 수영을 시작해 2년 후 4가지 영법을 마스터한 수영 신동이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접영 100m 5위에 올랐고, 2018년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6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때 이케에는 역대 아시안게임 단일 대회 수영 종목 최다관왕 기록과 함께 사상 첫 여자 선수 MVP란 명예도 얻었다. 특히 이케에는 100m 접영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드러내며,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빛낼 선수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케에는 당분간 수영계를 떠나 병을 치료할 예정이다. 오는 4월 일본선수권 출전은 무산됐고, 도쿄올림픽 참가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케에는 트위터를 통해 “제대로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는 병이라고 한다”면서 “오는 4월 일본선수권대회에는 나가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서 치료에 전념해 한층 강해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따뜻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백혈병은 적혈구나 백혈구의 혈액세포가 분화할 때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 무제한 증식함으로써 발병한다. 백혈병은 암세포가 급속히 증식하는 급성과 천천히 증식하는 만성으로 크게 나뉜다. 이케에의 경우 급성인지, 만성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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