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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여주 공장서 50대 근로자 대형 유리판에 깔려 숨져

중앙일보 2019.02.11 22:35
11일 오전 KCC여주 공장에서 대형 유리판이 50대 근로자를 덮쳐 이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일 오전 KCC여주 공장에서 대형 유리판이 50대 근로자를 덮쳐 이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본두리 KCC 여주공장에서 생산한 대형 유리판이 쓰러지며 근로자 A(56)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A씨는 사고 당시 대형 유리판을 보관 장소로 옮기던 지게차 운전자와 한 조를 이뤄 하역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A씨가 속한 공정에서 생산한 유리판은 가로 3.65m, 세로 2.74m, 두께 0.01m다. 한 판당 무게는 250㎏으로 알려졌다. 10개를 한 묶음으로 세워 보관한다고 한다. A씨는 갑자기 쓰러진 여러 장의 유리판에 깔렸다. 
11일 오전 KCC여주 공장에서 대형 유리판에 깔린 50대 근로자를 구조한 소방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일 오전 KCC여주 공장에서 대형 유리판에 깔린 50대 근로자를 구조한 소방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유리판에 구조된 뒤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구조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한다. 이후 A씨는 KCC 여주 공장에서 직선거리로 6.8㎞쯤 떨어진 S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현장을 조사한 경찰은 유리판을 거의 수직으로 세울 수 있는 지지대가 유리판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현재 추정하고 있다. 목격자 등을 상대로 보강 조사를 벌이는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 중이다. 또 하역작업 중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게 드러날 경우 관련자들을 형사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주=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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