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서도 홍역환자 발생…유럽 방문 뒤 증상 발생

중앙일보 2019.02.11 11:38
인천공항에서 입국객들이 체온을 측정하기 위한 열화상카메라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공항에서 입국객들이 체온을 측정하기 위한 열화상카메라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과 경기를 중심으로 홍역 환자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도 홍역 확진 환자가 나왔다. 이로써 전국 홍역 환자는 총 54명으로 늘었다.
 
대전시는 지난 4일 감기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A(23)씨가 홍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3부터 열흘간 프랑스와 아이슬란드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기침과 발열, 콧물 증세를 보여 7일 서구의 한 의원을 찾았으나 이튿날 홍역 의심 증상인 피부 염증까지 나타나자 선별 진료 의료기관인 대전보훈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이 A씨의 가검물을 채취해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홍역으로 확진했다. A씨는 현재 증상이 가벼워 의료진 판단 아래 자택 격리 중이다.
 
시는 그와 접촉한 50명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다행히 아직 홍역 의심 증세를 보인 접촉자는 없는 상태다.
 
한편 A씨는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예방 백신을 한 차례만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1997년 이후 출생자는 생후 12∼15개월 때 1차, 4∼6살 때 2차 MMR 예방접종을 하도록 하고 있으나 1983∼1996년 출생자는 한 차례만 접종하면 됐다.
 
임묵 시 보건복지국장은 "유럽이나 동남아 같은 홍역 유행국가 여행을 계획한 경우 두 차례 MMR 예방접종 여부가 불확실하면 최소 4주 간격을 두고 출국 4∼6주 전 접종해야 한다"며 "귀국 후 7∼21일이 지나기 전 감기 증상과 함께 발진이 나타나는 경우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하라"고 당부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