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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쇼트트랙 월드컵 남은 대회 기권…12일 귀국

중앙일보 2019.02.11 01:01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지난달 27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출국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지난달 27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출국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심석희(한국체대)가 감기증세로 현재 출전 중인 쇼트트랙 월드컵 남은 경기를 기권했다. 심석희는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여자 1000m 준준결승 2조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대한빙상연맹 측은 이날 "심석희는 월드컵 5차 대회를 치른 뒤 감기 증세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코치진과 상의한 뒤 남은 경기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석희의 몸 상태가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다음 달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 차원에서 컨디션 조절에 나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심석희는 지난해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에게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고발해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사건은 그가 지난해 12월 17일 조 전 코치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 출석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조 전 코치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심석희가 조 전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한 사실이 전해졌다. 심석희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 두 달 전까지 4년 가까이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6일 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튿날 기소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달 23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을 마친 조재범 전 코치. [뉴스1]

지난달 23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을 마친 조재범 전 코치. [뉴스1]

 
조 전 코치는 심석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지난해 심석희는 컨디션 난조로 예전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월드컵 1차 대회에서는 두통과 어지럼증 증세로 조기 귀국했고 2차 대회는 불참했다. 이후 성폭행 관련 폭로를 한 뒤에도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대표팀 훈련에 합류해 국제대회 출전을 강행했다.
 
심석희는 12일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귀국할 예정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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