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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 인수 나선 LG유플…내주 이사회서 확정될 듯

중앙일보 2019.02.08 16:26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업계 1위 CJ헬로 인수에 나선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 로고.

LG유플러스와 CJ헬로 로고.

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다음주 이사회를 열고 CJ헬로 인수에 관한 승인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날짜는 13일이나 14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대상은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CJ헬로 지분 53.92%이며,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조원 내외로 전해졌다. CJ헬로의 시가총액은 지난 7일 종가를 기준으로 7938억원이다.
양사 합병 땐 유료방송 업계 '빅2'로 몸집 커져 
LG유플러스는 그동안 CJ헬로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왔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CJ헬로 인수를 내년 상반기에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면 유료방송 시장에서 2위 사업자로 뛰어오르게 된다. 지난해 6월을 기준으로 CJ헬로는 유료방송 가입자 416만1644명(13.02%)을 확보한 1위 사업자다. 여기에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 364만5710명(11.41%)을 합하면 780만7354명(24.43%)이 된다. 1위인 KT(20.67%)와 KT스카이라이프(10.19%)의 합산 점유율 30.86%에 근접하게 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해 말 인터뷰에서 올 상반기중 유선방송 사업자와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해 말 인터뷰에서 올 상반기중 유선방송 사업자와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공식화하면 향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간통신사업자 인수합병 심사를 거쳐 방송통신위원회 사전 동의 절차를 밟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들 절차 통과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올 초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한 인터뷰에서 2016년에 진행된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당시 명칭)의 기업결합 불허를 '아쉬운 정책 사례'로 꼽은 바 있다. 그는 "규제환경과 기술, 시장 상황의 변화를 감안해 지금 시점에 만약 CJ헬로비전 케이스가 다시 기업결합 승인 심사를 받는다면 좀 더 전향적인 자세로 판단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유선 3위 딜라이브 인수전에도 속도 붙을 듯
LG유플러스와 CJ헬로가 합병하면 유료방송 업계의 M&A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재 SK텔레콤과 KT도 유료방송 M&A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선방송 3위로 가입자 206만명(6.45%)을 거느린 딜라이브도 매물로 나와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현재로선 인수 여부도, 이사회 진행 여부도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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