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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식품 대표, 해외로 재산 도피 혐의 기소

중앙일보 2019.02.07 20:46
몽고식품 [연합뉴스]

몽고식품 [연합뉴스]

몽고식품 대표가 수십억 원대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외사부(유동호 부장검사)는 7일 대외무역법, 특경법(재산국외도피), 조세범처벌법, 특가법 위반(허위 세금계산서 발행) 등 혐의로 김 모 몽고식품 대표와 회사 법인을 공동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대두(콩) 수입을 대행하는 해외 법인을 세운 뒤 대두 가격을 부풀려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미국 현지에 간장 원료인 탈지 대두 수입을 대행하는 허위 중간상 M사를 세워 원재료 가격을 부풀렸다. 이러한 방식으로 수년간 수수료 20여 억원을 챙겨 해외로 빼돌린 혐의다. 
 
또 가족을 직원으로 올려 허위로 임금을 지급하는 등 6억원의 세금도 포탈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몽고식품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김 대표 소유 광고 법인에 광고계약을 한 적이 없는데 60억원 상당의 허위세금계산서를 발행한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했다.  
 
검찰은 해외로 빼돌린 재산을 환수하기 위해 김 대표 소유 해외 아파트, 몽고식품 비상장주식을 추징보전했다. 아울러 미국 사법당국과 국제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몽고식품 측은 김 대표의 혐의에 대해 “정상적인 거래를 했을 뿐, 콩을 수입할 때 가격 변동 등을 고려해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미국 법인을 세우고 수입할 때 수수료를 지급한 것”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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