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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1월 고용지표, 어려움 예상"

중앙일보 2019.02.07 17:14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다음 주에 발표되는 1월 고용지표는 지난해 1월과 비교되는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세청ㆍ관세청ㆍ조달청ㆍ통계청 청장들이 참석한 외청장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소비자 심리 개선 등 긍정적 신호에도 기업투자가 부진하고 일자리도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은 오는 13일 ‘1월 고용 동향’을 발표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에서 열린 외청장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2.7/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에서 열린 외청장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2.7/뉴스1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취업자는 전년보다 33만4000명이나 늘었다. 지난해 월별 기준으로는 가장 좋은 고용 성적을 낸 달이다. 비교 대상 월의 취업자 증가 폭이 컸던 만큼 올해 1월 취업자 수 지표는 상대적으로 나쁘게 나올 수 있다는 게 홍 부총리의 얘기다.
 
홍 부총리는 외청장들에게 “올해는 국정 운영 3년 차로 정책 체감 성과를 보여줘야 할 중차대한 시기”라며 일자리 창출 등에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것을 당부했다. 국세청에는 확대된 근로장려금(EITC) 제도의 차질 없는 집행을, 조달청에는 입찰 및 물품 선정 과정에서 일자리 친화 기업 우대를, 관세청에는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파악을, 통계청에는 주요 정책 수립ㆍ시행을 위한 적시성 있는 통계 확보 등을 주문했다.
 
그는 현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민간 소비 흐름, 특히 최근 소비자 심리 개선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기업 투자가 부진하고 수출이 어려운 가운데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미ㆍ중 통상 마찰 등 대내외 불확실성도 확대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4개 청은 경제 정책 현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최일선 기관”이라며 “각 기관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고 기재부와의 소통도 강화해 정책과 집행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연 1회 열었던 외청장 회의를 하반기에도 개최하는 등 소통을 더 활성화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각 청의 행정에서도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신기술의 과감한 적용이 요구된다”며 “빅데이터 센터 출범 등을 기재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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