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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조부, 손자에게 사과 “손자 유명세 활용하려는 마음도…”

중앙일보 2019.02.07 16:46
배우 신동욱. [연합뉴스]

배우 신동욱. [연합뉴스]

배우 신동욱(36)의 조부가 신동욱에게 사과했다.
 
신동욱 조부 신호균(95)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7일 입장발표문을 내고 “흐려진 기억력과 판단력 때문에 상황을 오해하고 손자(신동욱)에게 불리한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신동욱에게 효도를 전제로 집과 땅을 물려줬지만, 신동욱이 연락을 끊었다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선 “큰 오해를 했다. 죽기 전 가족들이 날 찾아오도록 하려고 손자의 유명세를 활용하려는 마음도 없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부 신씨는 “내가 재산을 관리를 잘못할까 염려한 손자가 내게 빌라와 토지를 넘겨주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손자가 나를 더 좋은 환경인 요양병원에 모시려고 했다는 말에서 진심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신씨가 신동욱에게 사과하면서 조부와 손자 간 재산권 분쟁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신씨의 법률대리인은 “신씨가 신동욱을 상대로 제기한 소유권이전등기말소소송은 곧 취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동욱 ‘효도 사기’ 논란은 지난달 2일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조부 신씨는 효도를 전제로 집과 땅을 물려줬지만 신동욱이 연락도 끊고 집에서 나가라고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신동욱은 소속사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신동욱과 조부 간 소유권이전등기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행되었으며, 법원의 정당한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사건에 신동욱 아버지는 물론, 작은아버지까지 나서서 신호균 씨의 주장이 허위 사실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논란으로 인해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신동욱은 출연하려던 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 하차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신동욱 조부 신호균씨 입장문
나는 솔직히 과거 아들 등 가족들에게 무리한 행위를 하여 주변에 찾아오는 자손들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던 중 손자는 심신이 지치고 외로운 나를 찾아와 많이 위로해 주었고, 나는 그런 손자가 앞으로도 나를 일주일에 두 세 번 찾아와 주고 내가 죽은 다음 제사라도 지내달라는 뜻으로 빌라와 토지를 주었습니다.
 
나는 1924년생이며 만 94세의 고령으로 기억력이 많이 떨어졌고 판단력도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손자인 피고가 밤샘 촬영 등 바쁜 방송 일정으로 인하여 나와 연락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하여 손자가 나한테서 빌라와 토지를 받은 후에 의도적으로 연락을 피하는 것으로 큰 오해를 하였습니다. 또한 내가 죽기 전에 가족들이 나를 찾아오도록 하려고 손자의 유명세를 활용하려는 마음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이러한 점들에 대하여 손자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내가 많은 오해와 착각을 하였고, 큰 실수를 하였습니다.
 
또한 나의 흐려진 기억력과 판단력으로 인하여 내가 재산을 관리를 잘못할까 염려하여, 손자가 내게 빌라와 토지를 넘겨주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손자가 나를 더 좋은 환경인 요양병원에 모시려고 했다는 말에서 손자의 진심을 느꼈습니다.
 
모든 것은 제 탓입니다. 제가 흐려진 기억력과 판단력 때문에 상황을 오해하고 손자에게 불리한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손자의 나에 대한 태도에 나쁜 부분이 없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나의 일방적인 주장과 오해로 손자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줘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사과합니다.”
 
이상을 참고로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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