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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도지사 “올림픽 시설 사후 활용, 기념재단이 전담”

중앙일보 2019.02.07 11:53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평창올림픽 1주년을 기념해 개최할 'AGAIN 평창' 행사를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평창올림픽 1주년을 기념해 개최할 'AGAIN 평창' 행사를 설명하고 있다. [뉴스1]

 
평창올림픽 레거시를 보존하고 활용할 목적으로 다음달 말 출범하는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념재단(이하 재단)이 올림픽 경기장 시설의 사후 활용 방안을 도맡는다.

국민 세금 최소 사용 방향으로 추진
1주년 기념 이벤트 북한 참여는 무산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7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 ‘AGAIN 평창’ 미디어 설명회 모두 발언에서 “몇몇 경기장의 사후 활용 방안에 대해 올림픽 폐막 후 1주년이 되는 시점까지도 완성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언론의 비판과 문제제기가 이어진다“면서 ”사후 활용 계획을 일찌감치 만들어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폐막 후 1년이 지난 현재,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강릉하키센터 등 경기장 세 곳의 관리 및 운영 주체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강원도,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등 평창올림픽 핵심 주체들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 중이다.  
 
최 지사는 “3월 말에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해산된다. 올림픽 수익금 619억원을 포함해 조직위가 맡고 있던 주요 업무는 새로 만들어 질 재단에 이양할 예정”이라면서 “가칭 평창동계올림픽기념재단이 앞으로 경기장을 어떻게 관리하고, 기념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 지에 대해 모든 것을 결정하고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3월말 재단이 만들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올림픽 유산과 관련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와 강원도, 강원도 관내 지자체가 금액을 더 출연해 1000억원 정도로 만들어서 운영할 것”이라 덧붙였다.
 
평창올림픽 1주년 기념 'AGAIN 평창' 행사 설명회에 참여한 최문순 강원도지사. [뉴스1]

평창올림픽 1주년 기념 'AGAIN 평창' 행사 설명회에 참여한 최문순 강원도지사. [뉴스1]

 
지난달 21일 문체부가 발표한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재단 설립 계획에 따르면 재단은 세 곳의 경기장 유지 및 관리를 비롯해 공적개발원조(ODA) 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협력사업, 남북 체육교류 및 협력사업, 평창 포럼 등 올림픽 유산 사업을 도맡아 진행한다.
 
세 곳의 경기장 운영 및 관리 주체 선정과 관련해 세부적인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최 지사는 “재단에서 해당 시설을 직접 운영하긴 어렵기 때문에 각 (종목별) 연맹으로 위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서 “일부 시설은 국가대표 선수단에 훈련비를 받아 활용하고, 나머지는 일반 스포츠 팬들에게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 국민들이 내는 세금을 가장 적게 들이는 방향으로 운영계획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최 지사는 “올해 안으로 모든 과정을 마무리짓고, 연말부터는 각 종목별로 국제대회를 유치하는 걸 목표로 삼겠다”고 했다.
 
2021년 겨울아시안게임 개최 의지를 밝힌 것과 관련해 최 지사는 “정부와 협의하며 관련 실무를 진행 중”이라면서 “경쟁자가 없는 상황임에도 개최지가 빨리 결정되지 않는 이유는 북한이 국제연합(UN)의 제재 대상으로 포함돼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림청과 체육단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리왕산 복원 문제와 관련해 최 지사는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합의기구 구성이 선결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대화 기구를 만들기 위한 실무조정위원회가 7일 두 번째 회의를 갖는다”고 소개한 그는 “합의기구를 총리실 산하에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이 됐다. 환경부, 산림청, 정선군 등 관련 단체에 따라 다양한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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