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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박보검이 송혜교에게 건넨 커플링

중앙일보 2019.02.07 11:00
[더,오래] 민은미의 내가 몰랐던 주얼리(10)
 
지난달 종영한 드리마 ‘남자친구’에서 김진혁(박보검 분)은 차수현(송혜교 분)에게 필름 통 안에 든 커플링을 건네며 이렇게 말합니다.
 
“내 안에 당신이 가득하고 촘촘해요. 나는 온통 차수현이니까.”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우거진 길에서 한 이 말은 ‘사랑은 온 우주가 단 한 사람으로 좁혀지는 기적이다’라는 말을 떠오르게 합니다. ‘나는 온통 차수현’이라는 김진혁의 기적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커플 아이템을 찾은 적이 있을 겁니다. 커플 아이템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커플링입니다.
 
커플링은 로맨스라는 여정의 첫 시작을 알리는 아이템입니다. 최근에는 결혼반지를 대신해서 커플링만 사는 커플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외국에서는 커플링이라는 개념이 생소합니다. 미국의 주얼리브랜드인 티파니에서 근무할 때의 일입니다. 한국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 석상에서 한국의 연인에게는 커플링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꺼냈더니 이해하지 못하고 눈만 동그랗게 뜨던 미국 본사 임원들의 얼굴이 생생합니다. 커플링이라는 말 자체를 몰랐던 미국 임원들에게 보고서를 만들어 보여줬더니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와 다음 달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둘만의 의미 있는 커플링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커플링을 고를 때 살펴야 할 체크리스트를 소개하겠습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우거진 길에서 데이트 하는 두 사람. [사진 남자친구 홈페이지]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우거진 길에서 데이트 하는 두 사람. [사진 남자친구 홈페이지]

 
1. 디자인
심플한 디자인, 브랜드의 로고가 들어간 디자인, 보석이 세팅된 디자인, 다른 색의 금속이 합쳐진 디자인…. 커플링의 디자인은 실로 다양합니다. 일단 커플링은 남녀가 함께 착용하므로 서로의 취향을 고려한 디자인을 선택해야겠죠. 그러면서도 커플의 개성을 잘 표현하는 것을 골라야 합니다.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김진혁은 두 사람을 영원히 하나로 이어 주는 운명의 실과도 같은 ‘크로스 링크’로 사랑과 인연을 상징하는 디자인의 반지를 선택했습니다.
 
커플링이라고 반드시 똑같은 디자인을 선택하기보다는 여성반지에는 보석을 세팅하고, 남성반지는 민무늬를 선택해도 좋습니다. 세팅된 보석의 수를 달리해서, 같지만 다른 느낌을 주면서 개성을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단, 커플링은 매일 착용하는 것이므로 질리지 않는, 심플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2. 소재
소재에 따라 화이트, 옐로우, 핑크, 블랙 등 색상이 다릅니다. 다양한 소재가 있지만 커플링은 14K, 18K 골드가 무난하다는 평입니다. 드라마 ‘남자친구’의 김진혁이 고른 커플링은 18K 화이트골드 소재로 가격은 190만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10만원 미만 대도 있습니다. 10만 원대부터는 디자인과 보석 세팅 여부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를 고를 수 있습니다.
 
진혁이 수현에게 건넨 커플링을 두 사람이 나눠 끼었다. 반지는 두께에 따라 사이즈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사이즈 선택이 중요하다. [사진 네이버 TV 영상 캡쳐]

진혁이 수현에게 건넨 커플링을 두 사람이 나눠 끼었다. 반지는 두께에 따라 사이즈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사이즈 선택이 중요하다. [사진 네이버 TV 영상 캡쳐]

 
3. 사이즈
반지는 사이즈가 편안해야 매일 착용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남성이 반지 사이즈 13호, 여성이 9호라고 할지라도 디자인이나 반지의 두께에 따라 사이즈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사이즈 선택이 중요합니다. 특히, 남성들에게 두께나 높이가 두꺼운 반지는 불편함을 줄 수도 있습니다.
 
보석이 세팅된 경우나 주문 제작한 경우, 교환이나 환불이 불가한 경우가 있으므로 매장에 직접 가서 충분히 상담하고 사이즈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깜짝 선물하려면 미리 구입처에 양해를 구하고 추후 사이즈를 교환할 가능성을 알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4. A /S가 가능한 구입처
반지는 일상생활 속에서 스크래치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스크래치가 생기면 반짝임이 사라집니다. 이때 전문적인 수리를 받으면 다시 반짝임을 되돌릴 수 있고 일부 디자인은 추후에 사이즈 조정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미리 이런 내용을 문의해 애프터서비스가 가능한 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각인서비스
대부분의 매장에서 각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잘 몰라서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지에 이니셜을 새기거나 간단한 문양, 문구, 숫자를 새겨넣으면 둘만이 공유하는 특별함을 반지에 담을 수 있습니다.
 
6. 스토리텔링
드라마에서 김진혁이 필름 통에 커플링을 담고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우거진 길에서 커플링을 끼워준 것처럼 온 우주가 단 한 사람으로 좁혀지는 기적을 담을 둘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죠. 커플링을 서로 끼워주는 그 순간은 평생의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민은미 주얼리 마켓 리서처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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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은미 민은미 주얼리 마켓 리서처 필진

[민은미의 내가 몰랐던 주얼리] 주얼리가 좋아서 주얼리회사에 다녔다. 명품회사에서 세일즈 매니저로 18년간 일했다. 주얼리는 소중한 순간을 담는 물건이다. 돌아보면 누구에게나 인생 여정과 함께 해온 주얼리가 있다. 주얼리 박스는 누구에게나 설렘을 안겨준다. 나를 빛나게, 세상을 빛나게 만드는 주얼리 이야기. 창 넓은 카페에서 편안한 의자에 앉아, 차 한 잔 같이 하는 마음으로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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