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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윤한덕 돌연사에 "어깻죽지 떨어져 나간 듯" 애도

중앙일보 2019.02.07 10:22
이국종 아주대학교의료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이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을 애도했다.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사진 국립중앙의료원 홈페이지 캡처]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사진 국립중앙의료원 홈페이지 캡처]

윤한덕(51) 국립중앙의료원(NMC)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은 설 연휴 근무 중 사망했다. NMC에 따르면 윤 센터장은 지난 4일 오후 6시쯤 응급의료센터장 사무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센터장은 설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고향에 내려가기로 했지만, 설 연휴가 시작된 주말 내내 연락이 두절됐다. 윤 센터장의 부인은 설 전날인 4일에도 윤 센터장과 연락이 닿지 않자 병원을 찾았고, 직원들과 함께 센터장실에 쓰러져 있는 윤 센터장을 발견했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응급의료계에 말도 안 될 정도로 기여해온 영웅이자 버팀목”이라며 “어깻죽지가 떨어져 나간 것 같다”며 애통해했다.
 
1차 검안 결과 사망원인은 급성심장사(심장마비)로 나타났다. 유족은 7일 부검을 통해 윤 센터장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로 했다.
 
윤 센터장의 가족은 윤 센터장이 평상시에도 응급상황이 생기면 연락이 되지 않는 채 귀가하지 않는 경우가 잦아, 연락이 두절된 지난 주말에도 업무로 바쁘다고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윤 센터장은 2002년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열 당시 응급의료기획팀장으로 합류해 밤낮없이 환자를 돌봐왔다.
 
윤 센터장은 전남의대 졸업 이후 2002년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열 당시 응급의료기획팀장으로 합류했다.
 
의료계 내에서 윤 센터장은 응급의료 전용 헬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400여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응급진료 정보를 수집하는 체계인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도 구축했다.
 
또 응급환자 이송정보 콘텐츠를 개선·보완해 환자이송의 적절성 및 신속성을 제고하는 응급의료이송정보망 사업 등도 추진했다.  
   
한편 윤 센터장의 영결식은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 10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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