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타르에 패한 후 日 네티즌 “일본이 한국보다 약하다”

중앙일보 2019.02.03 09:18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1일(현지시간)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카타르에 3-1로 완패한 일본 대표 선수들이 준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도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1일(현지시간)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카타르에 3-1로 완패한 일본 대표 선수들이 준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도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카타르가 사상 첫 아시아 정상에 오른 가운데, 아시안컵 우승을 자신했던 일본은 예상 밖 충격에 빠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3위 카타르는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50위)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리드한 끝에 3-1로 이겼다. 카타르가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대회 결승까지 모두 이기며 7전 전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아시안컵 우승으로 오는 2021년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장 자격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에 처음 적용된 우승 상금 500만 달러(56억원)를 거머쥐었고, 이번 대회부터 새롭게 디자인 된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에 처음으로 국가 이름을 새기는 영광도 얻었다.
 
개인상 역시 우승팀인 카타르 선수들이 가져갔다. 카타르 스트라이커 알모에즈 알리는 대회 9골로 득점왕과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차지했다. 9골은 아시안컵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 기록이다.
 
일본은 5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카타르의 벽 앞에 무릎을 꿇었다. 역사상 첫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전반 시작 후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며 서로의 골망을 노렸다.
 
카타르는 전반 12분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아크람 아피프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트래핑했다. 이 공을 단 한 번도 떨어뜨리지 않고 센터백 요시다 마야를 살짝 떨어뜨린 후 오버헤드킥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일본이 전열을 가다듬어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카타르가 한 골을 더 보태며 스코어를 벌렸다. 압델 아지즈 하템이 가운데서 치고 들어가다가 왼발로 강하게 감아 찬 공이 골대 왼쪽상단 구석에 꽂혔다.
 
전반을 0-2로 마친 일본은 후반 들어 볼 점유율을 높이고 강한 압박 위주의 경기로 만회 골을 위해 노력했다. 후반 24분 만회골이 터졌다. 가운데로 끊임없이 볼을 배급하던 도중에 공이 미나미노 다쿠미에게 흘렀다. 미나미노가 나오는 골키퍼를 보고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카타르가 쐐기골을 만들었다.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린 공이 요시다의 팔에 맞았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아피프가 왼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넣었다.
 
카타르에 패배한 일본 축구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경기 후 가생이닷컴에는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의 실시간 반응을 정리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일본 축구팬들은 “이렇게 강할 줄이야” “한국을 이겼다는걸 벌써 까먹고 있었던 걸까” “완패였다” “카타르에게 질 줄이야” “카타르 축하한다” “완패가 아니라 참패구나” “카타르의 전술 승리다” “얼마나 한국 쪽 조가 힘들었는지 알 것 같다” “일본이 한국보다 약하다” “아시안컵에서 카타르에 진 일본… 월드컵에서 독일에 이긴 한국 이상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공유하기
Innovation Lab
Branded Content
광고 닫기